주성태 칼럼-고시준비의 수험방법과 그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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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태 칼럼-고시준비의 수험방법과 그 해결책
  • 법률저널
  • 승인 2008.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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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나 할까? 웃기는 소리다. 노량진연가

 공무원이나 할까? 누구놀리나이다~.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세대 최고의 안정직업을 위하여 주사위를 던진 분들이 경쟁하는 시험이다. 목숨 바쳐 준비하는 시험이 공직시험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공직시험하면 떠오른 곳은 서울의 신림동이었다(신림동은 사법시험, 행정고시, 세무사
등 시험의 메카였다). 최근은 9급이든, 7급이든, 10급이든 들어가고
보자는 식이다. 9급으로 경력을 잘 관리하면 충분히 15~20년 내에
사무관(5급)이 된다. 이 결과 2008년에는 공무원시험 하면 노량진이다. 이에는 이의(異議)가 없다.
 
 수많은 고시생들을 지켜보았다. 2년 이상, 아니 5년 준비생도 보았다. 그러고도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실망이다. 그들은 공부방법에서 문제점이 없었을까? 필자는 이미 앞 부분의 내용에서 부제(副題)가 주는 흥미 못 지 않게 노량진에서의 생활에 대하여 군데 군데 조언을 올려 놓았다. 현명한 독자라면 그 진의(眞意)이미 파악하였으리라 본다.
 이 번 파트에서는 고시준비에서 수험방법과 그 해결책에 대하여 몇 가지 논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가 통독(通讀)이다. 교재내용을 전반적으로 훓어보란 말이다. 먼저 직종과 과목이 선택이 되면 기본서 구입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본서는 가능한 새 책으로 구입하여 자신이 밑줄을 그어가면서 자기 것 화 시켜야 한다. 시중의 공무원교재들은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하나. 편재에서 수험생의 구미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여야 한다. 교재는 여러 번 교정을 본 책이면 더욱 좋다, 대부분의 기본서는 초판일 때, 오타·오답 등의 수정부분이 더러 있을 수 있으므로 재판이상의 교재가 좋다. 교재선택 시는 저자(著者)가 있는 교재의 선택이 도움이 됨을 명심하라. 저자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더 좋은 책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담고 있다. 그때 그때 수정 · 보완을 하므로 믿음이 가기에 충분하다.
 대부분의 교재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엮어가므로 그 교재의 내용을 편한 마음으로 읽어보셔야 한다. 첫 머리의 목차부터 어떤 내용들이 수록되었나에 대하여 감이 잡히면 교재의 전반적인 내용을 훓어 가면서 통독을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직접 학원에서 실 강의를 듣거나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수험준비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주의하여야 할 것은 수업을 듣기 전에 강의내용을 미리 교재내용을 보고 들으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예습의 과정을 거치라는 말이다. 교육심리학의 아버지 손다이크(Thorndike)는 이를 ‘준비성’ 이라고 하였고, 수업이론의 대표자 글레이즈(Glaser)는 일반수업모형에서 ‘출발점 행동의 진단’을 제시하였다. 즉, 선수학습의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수업의 이해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강사들은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중요도에 따라 수업을 진행할 것
이기 때문에 수강생이 미리 보고 수업에 임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수업에 임할 때는 집중을 방해하는 잡음※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나 강사 설명에 집중하여야 한다. 강사는
여러 기출문제를 분석한 상태이라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 될 만한 것들을 언급할 것이다. 도중에 당신이 예습 중에 애매한 부분이 설명될 때는 노트를 해가면서 정리해 두어야 한다. 필자가 거듭 강조하거니와 단순 암기로는 승부를 낼 수 가 없다. 반드시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  포스터모더니즘이, 신(新)제도주의가, 신(新)자본주의가, 신(新)기능주의가, 구성주의가, 현상학이, 양적접근과 질적접근이, 거버넌스가 무엇이며 서로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가? 국어의 3·1운동과 기미독립선언의 관계, 이승만, 김구, 안창호의 관계는 어떠하였는가? 등을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 위주의 강의에 집중하여야 한다. 즉, 강사의 강의내용에 정신집중을 하라는 말이다.
     
 네 번째는 분습법이다. 단원별로 나누어서 그 단원의 특성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은 어느 한 단원에 치중되는 것이 아니라 전 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되고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현재 공무원 시험은 과목별 20문제(최근 일부 지역은 25문항 출제)로 시험을 보는 관계로 전 단원에 걸쳐 골고루 출제되는 것이 통례(通例)이다. 분습법은 한꺼번에 학습 다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어가며 차례 차례 진행하는 학습법을 일컫는다. 여기에는 순수분습법(다원별 쪼개서 학습), 점진분습법(단원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법), 반복분석법(앞 단원을 학습하고 다음 그 단원에 다른 부분을 더해 가는 학습법) 등이 있다, 여러분의 학습 패턴에 맞도록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정리해 두었던 내용을 장기기억에 담아야 하는데, 이때 학습내용 간 관련성, 의미부여, 네트워크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당신의 지식이 망각이 되지 않도록 ○○○라 하면 아 그거 어디에 나오는데, 어떻게 출제되었고, ×××와 관련이 있다. 예는 이러하다 등 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야 한다. 어떤 지식도 당신의 뇌 속에 활용가능하게 저장되어 있어야 만 살아있는 지식이다. 영어공부가 어렵다는 것은 단어 싸움이 아니던가? 예컨대 make란 쉬운 단어도 문장에 따라 수 십 가지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그 문제에서 가장 적절하게 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지식이 궁극적 활용 가능하도록 되기 위해서는 연결성을 갖는 형태로 뇌 속에 저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20대 혈기왕성한 때에 고시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수능이라면 몰라도 공무원고시는 붙고 보아야 한다. 아무리 학문이 우수하고, 지식이 풍부하고, 좋은 간판이 있다한들  불학격하면 말짱 도루목이다. 합격에 필요 없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실용적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합격하기 위한 전략은 당신이 배운 학습이 머리에 저장되어 문제를 풀 때 바로 바로, 즉시적소에서 끄집어 내 져야한다.
 아무나 공무원 하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이나 해볼까? 천 만의 말씀이다. 그런 생각이 있다면 당신은 큰 코 다친다. 아무나 할 요량이면 무어라 2~3년을 허비할 것 인가? 공무원 시험이 쉽다면 미쳤다고 보따리 싸 메고 노량진으로 올 것인가? 노량진 고시생들의 자존심을 뭉개는 것이다. 공무원 합격에도 전략과 전술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강사, 자신에게 맞는 교재, 자신의 학습패턴에 맞는 방습방법은 당신을 더 빠른 시간 안에 「제도권 내로 진입」시킴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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