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준비생, '독학' 42%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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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준비생, '독학' 42%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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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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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비용, 자비 47%·가족 35%
공인영어, 토익 52%·텝스 38%

 

본지 로스쿨 준비생 708명 설문조사

 

내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서울 권역 15곳, 4개 지방 권역 10곳 등 총 25곳이 확정되고 입학정원은 서울권 1천140명(57%), 지방권 860명(43%)으로 정해졌다. 8월 첫 시험이 치러지는 LEET 시험을 앞두고 학원들마다 로스쿨 준비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준비생 10명 중 4명 꼴은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쿨신문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lawschoolstudy),'서울대 로스쿨 입시연구회'(cafe.daum.net/snuleet), 본지 홈페이지(www.lec.co.kr) 등을 통해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08명(남자 489명, 여자 219명) 가운데 '독학'으로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2.2%(299명)를 차지했다.

이같이 독학이 많은 것은 아직 법학적성시험(LEET)과 대학별 전형요소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가운데 '아직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무려 27.7%(196명)에 달한 것도 이를 뒷似㎸構?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학원수강'이 11.9%(84명), '학원수강+스터디' 9.5%(67명), '스터디' 8.8%(6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원수강 등 로스쿨 준비를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월 평균 '100만원 미만'이 23.9%(169명)로 가장 많았으며 '100∼200만원 미만'도 2%(14명)에 달했으며 '200만원 이상'은 0.7%(5명)였다. 반면 아직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73.4%(513명)에 달해 아직까지 학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LEET 시험' 만으로는 입학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몰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스쿨의 전형기준에 LEET 반영비율이 예상보다 낮고 LEET는 로스쿨 입학을 위한 한가지 조건일 뿐 전부가 아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스쿨 준비생의 수험비용 부담은 '스스로'가 47.2%(334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준비생 가운데 상대적으로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부모 등 가족'이 35.2%(249명)로 뒤를 이었고 '스스로+가족' 12.3%(87명), '배우자' 1.6%(11명) 등이었고 기타는 3.8%(27명)였다.

 

'주된 공부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8%(289명) '집'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학교도서관 24.7%(175명), 독서실 20%(85명), 공공도서관 11.4%(81명), 고시원 3.1%(22명) 등의 순이었고 기타는 7.9%(56명)였다. 


'학원 수강 과목 수'를 묻는 질문에 '1과목 이상' 수강은 25.8%(183명)에 불과한데 반해 '없다'는 무려 74.2%(525명)에 달해 학원 수강이 아직까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근 로스쿨 학원들이 우후죽순으로 개원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학원들이 수강생을 확보하지 못해 경영의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주일에 투자하는 시간은 '2시간 미만'이 35.9%(254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의 준비생들이 본격적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2∼5시간' 20.2%(143명), '5∼10시간' 20.1%(142명), '10∼20시간' 12.6%(89명), '20시간 이상' 11.3%(80명) 등이었다.

 

LEET 모의고사에 응시해 본 경험은 '없다'고 답한 준비생이 전체의 78.4%(555명)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1회'가 15.5%(110명)로 뒤를 이었고 '2회 이상'은 6.1%(43명)에 불과했다.


로스쿨 입학 전형 요소 가운데 가장 취약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4%(265명)가 LEET 시험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GPA(학부성적) 25.3%(179명), 외국어시험 21.8%(154명), 면접 및 봉사활동 등 15.5%(110명) 등으로 나타났다.


LEET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는 43.2%(306명)가 '추리논증'을 꼽았다. '논술'이 39.5%(280명)이 뒤를 이었고 언어이해는 17.2%(122명)로 나타나 법학적성시험에서는 추리논증과 논술이 수험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로스쿨 수험생들이 준비하는 공인영어시험의 종류는 토익이 52.1%(369명)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여타 고시에 비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텝스 37.9%(268명)로 뒤를 이었고 토플은 5.5%(39명)에 그쳤으며 기타는 4.5%(32명)였다.


준비생들의 학점(4.5기준)은 3.5∼4.0이 39.5%(280명)로 가장 많았으며 3.0∼3.5가 34.7%(246명)로 뒤를 이었다. 4.0 이상도 15.4%(109명)에 달했으며 2.5∼3.0 8.9%(63명), 2.0∼2.5 1.4%(10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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