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험 특집-황남기의 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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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험 특집-황남기의 LEET
  • 법률저널
  • 승인 2008.01.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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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답안 작성시 주의 사항

 

1. 문제를 제대로 읽자.
문제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엉뚱하게 파악해서는 좋은 답안을 쓸 수 없는 것이 당연지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범해서는 안 되고 범할 것 같지도 않은 실수를 한다. 이런 실수로 본선에 명함도 못 올리고 열외(列外)의 수험생이 되고 만다. 자기가 알고 있는 문제와 동일시하거나 자신의 선입관을 너무 강하게 넣어 문제를 읽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오독(誤讀)이 발생한다. 기존 지식의 투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문제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읽도록 하자.

 

2. 출제자 좀 봐줘라.
출제자가 불쌍하다.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 “저 좀 봐 주세요.” 하는데, 수험생은 눈길도 안 준다. 「글자수 제한, 반론과 재반론을 포함시켜라, 모든 제시문을 이용해라, 제시문 (1)의 관점에서 제시문 (2)를 비판하라, 반론하라, 평가하라, 요약하라.」는 많은 제한을 출제자가 주었으면 좀 봐주고, 지켜라. 그래야 출제자도 채점시 당신의 답안을 봐주고, 당신 답안의 점수를 지켜준다. 주는 것이 있어야 받을 것이 있지 않겠는가?


3. 글자수를 금쪽같이 여기자.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음에도 중언부언하고, 쓸데없는 수식어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문장을 쓰지 말자. 그리고 꼬리가 긴 글을 쓰지 말자. 단정적으로 과감하게 끊어라. “~라고 생각된다.”는  “~이다.”로 충분하다. 시험에는 글자수가 제한되어 있든지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글자수를 낭비하다가는 정작 써야 하는 내용을 쓸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논술답안을 보면 용두사미식 글이 많다. 뭔가 나올 듯한데 끝내 나오지 않는 영화처럼 채점자에게 허무감을 불러일으키는 글 말이다. 이런 글이 되지 않으려면 긴 서문, 쓸데 없는 수식어, 불필요한 명사와 명사, 끝날 듯 끝나지 않은 글. 자제하자!

 

4. 문제에서 물은 것만 답하자. (순수성 원칙)
묻지 않은 내용을 답하는 과잉친절은 금물이다. 자기가 아는 내용이라고 하여 묻지도 않았는데 주절주절 내뱉지 말자. 출제자를 무시하고도 살아남을 답안은 없다. 출제자가 물은 것에 한해 답을 해야 한다는 순수성 원칙을 잘 지키자. “A제시문과 B제시문을 비교하라” 또는 “A제시문을 요약하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답안이 많다. 한마디로 출제자가 이런 글을 보고 뭐라고 할까? “누가 물어봤어?” 라고 할 것 같다. 묻지도 않은 내용을 쓰면서 금쪽같은 시간을 다 보내고, 채점자가 요구한 내용은 시간이 없어 대충 끝내고 나오는 수험생이어서는 안 된다.

 

5. 묻는 것은 다 답하자 (망라성 원칙)
문제를 꼼꼼히 읽어 출제자가 묻는 내용은 남김없이 답하자. 채점자가 답안지를 읽고 ‘그래서’라는 말이 나오는 답안은 좋은 답안이 아니다. 남김없이 출제자를 설득시키자. 그러려면 앞에서 말했듯이 문제에서 물은 것만 답하고, 글자 수를 금쪽같이 여겨 쓸 시간만 분량을 확보해야 한다. 답할 때는 즉답하자. 말 돌리지 말고 묻는 질문에 즉답하자.

 

6. 논술문 좀 써라.
감상문 쓰고, 요약 리포트 쓰고, 글을 이끌어갈 자신이 없으면 Ⅰ, Ⅱ, Ⅲ, Ⅳ, Ⅴ, Ⅵ와 같은 목차를 붙인 사시 답안을 쓰고, 자신의 생각 대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채집하는 능력을 자랑하는 글을 쓴다.


‘논술이 무엇인지 모르나?’ 간단하지. 채점자를 자신의 주장으로 끌어당기는 글이지. 채점자를 끌어당기려면 자신이 팔 주장을 던지고, 먹음직스러운 미끼처럼 보여야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숨겨놓고, 손님은 있는데 음식은 안 나오고, 음식은 나왔는데 상에 정갈하게 놓여있지 않다면 먹고 싶겠나?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고, 내 주장이 왜 옳은지 설득력 있는 이유와 사례를 들어 채점자가 ‘아! 그렇구나.’ 이런 글을 써야지. 채점자 고생시키지 말고 채점자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기 좋은 자리에 딱 올려놓아야지.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문두에 두고, 이를 논증하는 논술문을 쓰자. 무엇을 논증하고자 하는지 숨기고 있다가 마지막 고개 쑥 내미는 글 말고.


누가 몰라서 못쓰나? 맞다. 아는데 지키기가 힘들다. 그게 인생 아닌가? 그래서 글쓰기는 연습, 연습이다. 박태환선수가 수영할 줄 몰라서 매일 수영하나? 연습, 연습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을 체화(?化)하는 것이다. 논술, 연습이 생명이다. 그러나 잘못된 폼으로 연습하다가는 나중에 고치기 힘들다. 전문가의 첨삭, 대면첨삭 등을 받아 폼을 교정하면서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서 박태환도, 최경주도 코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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