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준의 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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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준의 LEET
  • 법률저널
  • 승인 2008.0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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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논리학이란 사유의 형식과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된다. 사유형식이란 여러 가지 유형의 판단, 추리의 각 구성부분의 연결방식을 말하는데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 모든 소설은 문학작품이다.

· 모든 사람은 죽는다.

· 모든 물체는 변화한다.

이 세 가지 판단의 구체적 내용은 각기 다르나 연결방식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말하자면 이 세 가지 판단의 주사(주어)개념과 빈사(술어)개념은 다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형식논리학에서는 보통 ‘S’로 주어개념을 표시하고 ‘P’로 술어개념을 표시한다.

위의 세 판단의 사유형식은 다음과 같다.

· 모든 S는 P다.

추리를 예로 들어 보자.

(1) 

· 모든 자연과학은 중립적이다.

· 모든 물리학은 자연과학이다.

· 그러므로 모든 물리학은 중립적이다.

(2)

· 모든 사회과학은 사회현상을 연구한다.

· 모든 역사학은 사회과학이다.

· 그러므로 모든 역사학은 사회현상을 연구한다.

(3)

· 모든 사물은 인식될 수 있다.

· 모든 원소는 사물이다.

· 그러므로 모든 원소는 인식될 수 있다.

이 세 가지 추리는 구체적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연결방식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형식논리학에서는 보통 ‘S’로 결론의 주어를 나타나는 개념을 표시하고, ‘P’로 결론의 술어를 나타나는 개념을 표시하며, ‘M’으로 결론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두 전제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으면서 매개 역할을 하는 개념을 표시한다.

위의 세 가지 추리의 사유형식은 다음과 같다.

· 모든 M은 P다.

· 모든 S는 M이다.

· 그러므로 모든 S는 P다.

이와 같이 형식논리학은 판단이나 추리의 구체적 내용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이나 추리의 사유형식을 연구하는 것이다. 즉 판단에서의 개념의 연결방식, 추리에서의 판단의 연결방식, 그리고 더욱 복잡한 사유에서의 개념, 판단, 추리의 연결방식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형식논리학은 또 사유의 법칙을 연구한다.

인간의 사유 및 그 활동과정은 아주 복잡한 것이므로 사유형식도 아주 복잡하다. 하지만 인간의 사유가 객관 사물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반드시 일정한 법칙을 지켜야 한다. 형식논리학은 사유의 형식을 연구하는 동시에 또 그것을 지배하는 사유의 법칙도 연구한다. 이러한 법칙으로는 동일률, 모순율, 배중률, 충족이유율 등이 있다. 이러한 법칙들을 지켜야만 인간의 사유는 확정성, 일관성, 명확성, 논증성을 갖추어 논리적 요구에 도달할 수 있다.

형식논리학은 주로 사유의 형식 및 그 법칙을 연구하는 외에 또 정의, 구분, 분석, 종합, 추상, 개괄과 같은 단순한 논리적 방법도 연구한다.

상술한 것을 종합하여 형식논리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형식논리학은 사유의 형식 및 그 법칙과 단순한 논리적 방법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2. 논리학을 공부하는 의의는 무엇인가?

논리학의 기본지식을 배우고 파악하는 것은, 사유능력을 높이고 논리적 논증의 힘을 강화하여 과학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논리학을 공부하면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 도구를 장악할 수 있다.

논리학을 공부하고 숙지하게 되면 개념, 판단, 추리 등 여러 가지 논리적 형식과 논리적 방법의 법칙, 규칙들을 정확히 적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독일의 괴테는 당시 유행되고 있던 ‘사람에게는 앞니뼈가 없다’는 주장을 반대하고 진화론의 관점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이 확신했다.

· 모든 포유동물은 앞니뼈가 있다.

· 사람은 포유동물이다.

· 그러므로 사람은 앞니뼈가 있다.

그는 이 논리적 추리에 근거하여 여러 해 동안의 연구를 거쳐 끝내 자신의 결론을 실증했다. 이미 알고 있는 그리고 실천에 의하여 정확하다고 검증된 전제로부터 이와 필연적 연관이 있는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정확히 도출할 것인가 하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논리학의 주요한 과제다.

둘째, 논리학을 공부하면 조리있고 설득력이 강한 글을 쓰거나 말할 수 있는 ‘논리의 힘’을 얻게 된다.

명 연설가들의 연설은 바로 모든 청중이 수긍하지 않을 수 없는 질서정연한 논리를 가지고 청중들을 감동시킴으로써 그들을 사로잡는다. 논리학 지식이 있어야 논리적 법칙에 맞게 생각을 정식화하고 논증할 수 있으며, 또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판단을 옳게 할 수 있다. 나아가 추리를 논리에 맞게 전개하여 요점을 명확하고 조리가 있고 결론이 확실하고 설득력이 강한 글을 쓰거나 말을 할 수 있다.

셋째, 논리학을 공부하면 궤변을 확실하게 논박할 수 있다.

궤변이란 논리학적으로 말하면 바로 논리학의 법칙을 고의적으로 위반한 것이다. 그러므로 궤변을 폭로하고 비판함에 있어서 우선 이론적으로 궤변의 실체를 밝혀 내야 하는 동시에 또 논리적 도구를 적용하여 궤변의 논리적 오류도 밝혀 놓아야 한다. 논리학은 진리를 수호하고 궤변을 폭로·비판하는 훌륭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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