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한의 LEET언어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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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LEET언어이해
  • 법률저널
  • 승인 2007.11.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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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쉽게 배우는  LEET Season 1 - 12


 오늘(금)은 전남대에서 리트 설명회를 합니다. 그간 로스쿨 설명회 때문에 많은 학교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로스쿨 입학이라는 이슈가 주였지, 리트 시험이 주가 되는 설명회는 거의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로스쿨을 할까말까 망설이는 사람들만 많았다면 지금부터는 슬슬 준비를 해볼까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실제 준비를 하는 사람보다 관심만 많은 사람이 훨씬 다수이긴 합니다. 그래도 로스쿨을 준비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늦게 시작해서 좋을 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의 준비 동향에 귀 기울이시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연재에서는 ‘내용일치’라는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시문에 주어진 말을 선택지에서 찾아내는 문제이지요. 지문이나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이 유형의 문제에서 수행해야 할 일들입니다. 따라서 가장 기초적인 정보 읽기 훈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어진 정보를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였나 확인하는 것이 바로 내용일치 문제입니다. 더불어 주어진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고 있나도 체크하게 됩니다.


 법조인이 되려는 적성 시험에서 도대체 왜 이런 시험을 보고 있나하는 생각이 드실 때가 있지요? 그런데 바로 이러한 유형의 문제들이 그 궁금증을 풀어주게 됩니다. 사건에 대해서 변호를 해야 된다면 그 사건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해서 정보를 정확히 독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료는 많은데 자꾸 엉뚱하게만 읽어낸다면 변호 자체가 불가능해지지요. 그래서 변호사가 되는 적성으로 시험하는 능력 중 하나가 바로 ‘언어의 이해’라는 능력입니다. 그 중에서도 쓰여진 내용 자체를 쓰여진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인 ‘내용일치’ 형의 문제는 이런 능력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인 셈입니다. 정보의 정확한 독해가 선행되어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추론을 전개하든, 비판적으로 읽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용일치 유형의 문제는 선택지에서 주어진 보기를 제시문의 구절과 정확히 연결시키는 매칭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수능 같은 시험을 통해 객관식 문제에 단련된 사람들은 이러한 매칭의 기술이 꽤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가 기존의 시험들에 비해 상당히 긴 제시문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매칭을 할 때는 한 두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글을 대강 훑어 읽어 비슷한 내용들과 대조를 하게 되는데, 제시문이 길게 되면 그러한 표준 해법을 쓰기가 어려워지지요 한 두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전 지문을 다 읽고, 다음 한 두 선택지를 대조하기 위해 또 한 번 읽고 하다보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언어의 이해>에서 내용일치 문제를 대할 때는 가장 먼저 글의 전체적인 개요 파악을 해야 합니다. 글의 흐름을 알면 선택지에 제시된 내용이 어디쯤에 있는지 비교적 파악하기 쉬워 글을 전부 읽어 매칭시키지 않고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6 단락의 짧은 글을 읽는다면 사실 여러 번 읽어도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획 없이 읽어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긴 제시문에서는 읽기 계획과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면 문제를 풀기가 힘들므로 반드시 읽기 전 계획성을 가지고 읽어야 하겠습니다.


 내용일치 문제는 가장 기본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잘 틀리는 사람은 유난히 성적 올리기 어려운 유형이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성격상의 특징도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꼼꼼히 한 자 한자 읽어 볼 끈기와 인내심이 부족하다보니, 자꾸 휙휙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틀리는 것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선 문제를 풀면서 꼼꼼함을 익혀야 할 것입니다. 성격은 덜렁대더라도 문제는 꼼꼼하게 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덜렁대는 성격은 시험에서는 한 푼의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시험에서만큼은 또 다른 자아를 구축하도록 해보십시오.


 지금은 신속함보다는 신중함을 연습할 때입니다. 스피드보다는 정확도가 더 중요하지요. 빠른 시간 안에 풀어봤자 푼 문제가 다 틀리면 굳이 문제를 풀 필요가 있겠습니까. 시험을 몇 개월 앞두고 스피드 향상 훈련에 치중하기로 하고 지금은 정확하게 읽고 정확하게 대조하고 정확하게 풀도록 합시다.


이 시 한  (주) 리트스터디 LeetStud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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