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칼럼] 답도 모르면서 질문도 안 하는 어른 [칼럼] 답도 모르면서 질문도 안 하는 어른 변호사가 되고, 성폭력 예방 교육이나 성인지 교육 기회를 가끔 얻는다. 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이 강의를 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은 아닌지, 특별히 성인지 교육법이나 젠더권력에 대한 이론적 연구 경험을 가진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성폭력 관련 법제나 피해자 지원에 관한 강의를 요청 받을 때마다 마음 한켠에 “자격이 있나”와 동시에 “법률교육으로 성인지 교육이 될까” 걱정하며 쥐구멍 파는 심정으로 강의를 준비한다.(아는 게 없으므로)아는 것을 전달한다는 것은 포기하고, 필자의 혼란과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법조 | 백소윤 | 2023-10-13 11:05 [칼럼] 이주여성 대상 성폭력, 그 수단은 폭행·협박이 아니다 [칼럼] 이주여성 대상 성폭력, 그 수단은 폭행·협박이 아니다 이주여성 대상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폭행·협박이 아니다. 제한된 취업 영역과 사업장 선택권, 혼인·출산·육아 등 성역할 수행을 조건으로만 부여되는 불안정한 체류자격 부여 제도 안에서, 언제든 ‘미등록’이라는 불법적 지위로 몰릴 수 있는 현실이 이주여성의 성적 침해를 용이하게 만드는 가해자들의 범행 수단이다. 열악한 상황은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관점과 혐오에서 비롯되고 다시 악화된다. 이주여성 대상 성폭력 사건을 다룰 때는 반드시 이들이 처한 구체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주여성 대상 성폭력 법조 | 백소윤 | 2023-07-14 11:25 [칼럼] 단순 주거침입 범죄? [칼럼] 단순 주거침입 범죄? - 성적 목적/성적자기결정권 침해한 주거침입 범죄 처벌 강화 필요-침해 된 공간, 침해 된 성적 자기결정권주민센터에서 1인 가구 안심키트를 무료 제공한다는 현수막을 본 적이 있다. 현관 내부 안전 잠금장치, 창문 이중잠금 장치, 현관 문 앞(외부) 카메라, 호루라기에 접이식 봉을 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신림동 원룸 거주자를 쫓아와 집까지 들어오려다 실패한 사건에 대한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면 단순 주거침입 범죄가 ‘혼자 사는 여성’에게 어떻게 공포를 학습시키는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성범죄로 ‘완성’되지 않았지 법조 | 백소윤 | 2022-07-28 12:43 [칼럼] 성소수자 행사에 대한 대관 취소, 손해배상 책임 인정 [칼럼] 성소수자 행사에 대한 대관 취소, 손해배상 책임 인정 -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한 차별은 위법행위, 그 자체로 손해 인정 학부 재학 중 기독교 학교 내에 성소수자 모임을 동아리로 만들어 볼려고 몸과 맘을 굴려본 적이 있다. 3월이면 여러 동아리 연합회 소속 단위들의 신입생 모집 현수막이 부러웠었다. 그래서 3층 정도의 학생식당 건물 길이의 현수막을 직접 그려서 걸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숨어서 몰래” 그렸다. 느지막히 어둠이 깔린 학생회관 옥상에서 열심히 숨어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몰래 걸고, 숨죽여 지켜봤다(사람들의 반응을). 재미있기도 했지만, 서러운 기 법조 | 백소윤 | 2022-06-16 15:22 [칼럼] 성별정정 요건과 절차에 관한 인권위 진정 제기 [칼럼] 성별정정 요건과 절차에 관한 인권위 진정 제기 지난 11월 16일 아침, 트랜스인권단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연대 단체들과 함께 인권위 앞에 모였습니다. 파스텔톤의 분홍과 파랑 색 띠와 흰 배경의 넓게 펼친 현수막에 선명한 문구가 박혀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수술요건 폐지하라”현행 「성전환자의 성별정정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이하 ‘대법원 예규’라고 함)」은 2006년 성전환자 성별정정 허가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 이후에 제정이 되었고, 현재까지 일선 법원에서 성전환자 성별정정 사건의 주요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대법원 예규는 성별정정 사건의 처리 근 법조 | 백소윤 | 2021-12-24 14:2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