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정책담당 실국장 선호”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관리실장과 해당 부처의 고유업무에 직결된 정책실장이나 차관보를 요직(要職)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국회 예결위 정형근의원에게 자체 조사 결과 선정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30개 기관 120개의 요직 명세표를 제출했다.

 선호직위 선정기준으로 업무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부처별로 소관업무의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하며, 보직경로상 승진예정직위로 관리되던 직위라고 인사위측은 밝혔다.

 인사위측은 부처별 선호 직위나 주요 정책 라인(장관-차관-국장-주무과장)에 같은 지역 출신이 편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출신지역별로 선호직위의 점유율을 보면 경인은 20%대에 머물다가 16%대로 감소하였고, 영남은 40%이상을 계속 점유하다가 현정부에서 38%대로 감소했다. 반면에 호남은 10%대에 있다가 27%대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0년 11월 30일 기준으로 3급이상 공무원 1,840명의 출신지와 대학별 분포를 보면 영남지역이 32.9%로 가장 많았고 호남이 23.9%로 그 뒤를 이었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31%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고려대, 육사, 연세대 등의 순이었다.

선호직위 역임자의 출신지역별 변화 추세(%) 

부처별선호직위(30개기관1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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