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시2차 합격자, 어떻게 공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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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시2차 합격자, 어떻게 공부했나
  • 법률저널
  • 승인 2007.11.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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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7∼10시간' 공부...독서실 53%
학원수강, '5과목 이상' 75.6%...생활비 100만원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의 평균적인 공부 스타일을 살펴보니 독서실이나 학교 도서관에서 하루에 평균 10시간 안팎으로 공부를 하면서 학원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스터디 구성은 필수가 아니었으며 100만원 가까이 한달 생활비로 쓰고 그 비용은 대부분 부모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일 발표난 제49회 제2차시험 합격자 1008명 가운데 본지가 23일 주최한 '3차 면접설명회 및 사법연수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사전 접수자 913명 가운데 유효한 응답자 83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응답자 가운데 2차 수험기간 하루 평균 '7∼10시간' 공부한 사람들이 362명인 4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13시간'이 278명인 33.2%로 뒤를 이어 올해 합격자들은 대부분 하루 공부시간으로 10시간 정도 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시간 이상' 공부한 사람도 63명(7.5%)이나 됐다. 반면에 공부시간이 짧은 '5시간 미만'과 '5∼7시간'도 각각 43명(5.1%), 86명(10.3%)에 달했다.


2차 수험준비를 위한 스터디는 필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를 구성했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1명인 52.7%가 '아니오'라고 답한 반면 '예'라고 답한 응답자는 396명(47.3%)으로 스터디를 구성하지 않고 합격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스터디가 합격의 필요조건은 아닌 셈이다.


주된 공부장소는 '독서실'이 444명(53%)으로 단연 앞섰다. 다음으로 '학교도서관'이 165명(19.7%)으로 뒤를 이어 독서실과 학교 도서관이 공부장소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 외 공부장소로는 '집' 80명(9.6%), '도서관' 69명(8.2%), '고시원' 57명(6.8%)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는 22명(2.6%)였다.


합격자 10명 중 9명은 학원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차 수험기간 수강한 과목이 '5과목 이상'이 633명(75.6%)로 나타나 학원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1과목 이상이라도 수강한 응답자는 737명인 88.1%였다. 반면 학원 강의를 듣지 전혀 듣지 않은 응답자는 93명(11.2%)에 그쳐 대부분 합격생들이 학원 수업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합격생들은 방값, 학원비 등 수험준비로 한달에 생활비를 얼마나 썼을까. 한달 평균 생활비는 '70∼100만원'이 285명(3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0∼70만원'이 218명(26%)으로 뒤를 이어 대체로 100만원 안팎에서 수험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상'도 88명(10.5%)에 달했다. 반면 수험비용을 적게 쓴 '30∼50만원'과 '30만원 미만'이 각각 156명(18.6%), 90명(10.8%)였다.


수험비용은 역시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2명인 68.3%가 '부모'가 수험비용을 부담한다고 답했다. '스스로+부모' 135명(16.1%), '배우자' 36명(4.3%)에 달해 수험비용 대부분 외부에 의존하는 상황이 공부하는 동안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비용을 부담한 합격자는 47명(5.6%)에 그쳤으며 '기타'도 47명이었다.


희망하는 진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6명인 56.9%가 '판사'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53.2%)에 비해 3.7% 포인트 높은 수치로 판사직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다음으로 '검사' 204명(24.4%)로 지난해(23.4%)보다 약간 높아진 반면 '변호사 등'은 157명(18.6%)으로 지난해(23.4%)에 비해 떨어졌다. 이는 사법연수생의 정부나 기업 등 법조외 직역 진출이 예상보다 미흡하고, 변호사 1인당 평균 수임건수가 최근 계속 감소 추세에 있는 변호사 시장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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