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2차 '차별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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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2차 '차별화'가 관건
  • 법률저널
  • 승인 2007.07.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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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본기 탄탄해야

 

51회 행정고시 2차시험이 마무리되고 수험생들은 강사들의 해설로 자신의 답안에 빠진 것이 없나 확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행정고시 사랑 등의 온라인 카페에서도 각 과목별로 쟁점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정고시 2차시험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이다. 아예 손을 못 댈 정도의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게 아닌 기본적 개념을 확인하거나 주요 쟁점에서 출제가 이루어졌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주요 과목별로 반응을 살펴보면

 

▶ 행정법 - 가장 까다롭고 어려웠다. 최근 행정법이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고 이번 행시 행정법에서도 단순히 이론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합격을 시키지 않는 응용을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 경제학 - 지난해 시사쟁점과 국제경제학이 전면에 부각된 것과 달리 미 · 거시 기본이론에 한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답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예년과 달리 정답과 관련된 논쟁도 적을 것으로 보이며 결국 누가 더 안정적으로 시간을 더 잘 관리하고 답안을 잘 적었는지가 득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정치학 - 문제의 깊이와 배점의 특이성을 제외하면 자유-평등, 여성, 국제적 상호의존 3가지 주제 모두 현실성 있는 주제들이라는 공통된 특성을 보인다. 특히 여성 문제는 작년 입시문제의 연장선상에 있으나 실제 논의되는 정책안과 그에 대한 논거를 묻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재정학 - 필수적인 사항을 얼마나 조리 있고 꼼꼼하게 작성하느냐가 관건이었다. 거시적 관점에서 묻는 문제가 나와 조금 당혹스러웠다.

 

▶ 행정학 - 이번 시험 중 다소 까다롭다는 평. 전반적으로 논점을 잡기가 어려웠고 2문의 조직문화에 관한 문제는 예상치 못한 문제였다. 재경직 문제가 일행보다 다소 수월했다는 의견.


출제가 평이하다고 답안 작성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행정법에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소재에서 출제돼 용어 자체에서 수험생들이 당황할 수 있었고 재경직의 경우 “행정규칙에 대한 사법적 통제를 법률유보의 관점에서 설명”하라는 문제는 누구라도 쉽지 않았던 문제였다.


경제학도 기본이론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되었다. 물론 평이한 출제에도 당황한 수험생들은 있었다. 한 수험생은 남들은 평이하다는데 자신은 도무지 제대로 답을 구할 수 없었다며 바로 경제학 공부에 돌입해야겠다는 푸념을 하기도 했다.


시험이 쉽게 출제될수록 답안의 차별화가 두드러져야 높은 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다. 지난해 출제위원 교수들은 한결같이 행정고시 2차 답안이 깊이가 얕고 똑같은 패턴을 보이는 것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런 대동소이한 답안을 비집고 채점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교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수험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번 시험은 작년과 비교해 시사적 주제 등에 대한 출제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출제가 수험생들의 기본기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행정고시 2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출제 빈도가 높은 부분을 찍어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과목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식이어야 합격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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