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리포트 - “2007 광주광역시 시험을 바라보며.....”

법률저널
승인 2007.05.2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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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광주광역시 지방직 시험에서 영어과목의 문제들이 특정 학원의 문제집에서 다수 출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를 비교해본 결과 다수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었다고 믿어도 될 만큼 문제의 유사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광주광역시의 입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문제는 특정학원의 문제집에서 뽑은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집에도 많이 수록되어 있는 문제를 응용 출제한 유사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

해마다 특정 문제집에서 지문이나 문제 자체가 유사하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토록 매년 마다 치러야 하는 공무원 시험이 아직까지 공정성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

광주시의 경우 지난 12일 치러진 9급 지방직 영어문제의 경우 타 지역 교수 3명에게 각각 20문제와 최근 기출문제 등 240문제를 선정하여 지역교수, 중고교 교감, 공무원 등 15명의 출제위원을 구성하여 최종 20문제를 선별하여 출제하였다고 한다. 문제는 한문제당 1만 5천원이었다고 한다.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과 문제에 대한 적은 보수는 당연히 수준이 낮은 문제를 양산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당신이 문제를 출제 하는 교수라면, 1만5천원짜리 한 문제를 만드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 하겠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광주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높다. 유사 출제된 문제에 대하여 낯설었던 수험생들은 상대적인 피해를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지 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점은 계속적으로 노출 되리라 본다. 단지 시험을 출제하는 위원들의 세세하고 신중한 문제 출제를 바랄 뿐이다.

/윤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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