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공감-포인트를 잡아라
상태바
토익공감-포인트를 잡아라
  • 법률저널
  • 승인 2007.05.25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금선 한림법학원

 

강의가 끝나고 난 뒤에는 통상 많은 질문을 접하곤 합니다. 그 많은 질문들 중에는 평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질문도 있고, 정말 공부 열심히 하는구나 하는 보람을 느끼게 하는 질문도 있습니다. 물론, 점수가 되는 질문은 보람을 느끼게 하는 질문의 경우이지만요.


반면, 좀 실망스러운 질문도 있는데 단어의 뜻을 묻거나 품사, 혹은 발음기호를 묻는 질문은 조금 허탈하게 하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사전에 이미 나와 있는 단어를 찾아보기 보다는 단순히 질문으로 확인한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학습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런 질문의 경우에도 최선을 다해 답을 해 드리긴 하지만, 강의를 통해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수업 후 습득해 가는 과정이 없는 학생을 보면서 느끼는 안타까움은 마음 한 켠을 많이 허전하게 합니다. 수업을 정리하지 않으면 배운 것은 곧 잊혀져 버리니까요.


뿐만 아니라 가끔은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기 힘든 질문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대답을 해 드리기가 굉장히 애매해 집니다. 정확히 무엇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무엇을 묻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경우거든요. 마치 ‘돈이 뭐예요?’라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감해 지는 것과 비슷 하달까요. 경제 질서 중 하나로서의 돈을 말하는 것인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으로서의 돈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돈의 존재 그 자체적 의미에 대한 돈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돈의 제작 원료로서의 돈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 질문의 취지를 알지 못하면 무슨 답을 해야 할지 조금 난감해 지거든요.


우리가 시험을 보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여러분이 설명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이고, 시험지는 질문자가 되는 역할이라는 점이 조금 새롭다면 새롭겠네요. 이럴 때, 만일 문제가 정확히 무엇을 묻는 것인지 알아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무엇으로 답을 해야 할지 고심하게 됩니다. 무언가는 답을 하긴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좋은 문제는 묻고자 하는 취지가 명확하고 답이 정확히 나오는 문제이지요. 마치 좋은 학생 처럼요. 반면 나쁜 문제는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내용과 방향이 무척 모호합니다. 이것도 답이 될 수 있고, 저것도 답이 될 수도 있는 경우이지요. 문제 자체가 요점이 없고 횡설수설이랄까요. 도무지 뭘 묻는 문제인지 알 수 없는 그런 나쁜 문제도 있긴 있답니다.


하지만 문제의 취지와 의문이 명확한 경우 답을 찾지 못한다면, 그것은 응시하는 사람의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명확한 내용을 묻는 문제 앞에서도 답을 전혀 낼 수 없다면 결국 그 부분을 모르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문제의 생김만 보더라도 무엇을 묻고 있는 것이고 무엇이 답이 되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문제는 주어지는 보기를 확인하기 전에 이미 답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되지요. 그 문제를 정말 알고 있는 경우이니까요.


강의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그 대부분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지만, 포인트를 확실히 짚어 가며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냥 막연히만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지요. 하지만 이 두 가지 성향은 공부를 실제 점수로 만들 때에 많은 차이로 나타납니다. 공부에는 공부의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고 문제에는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지요. 토익의 경우에는 영어를 외국어로 접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에 대해서 문제화한다는 측면의 출제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런 포인트를 정통 영어학에서의 연구결과와 접목시켜, 보다 세련된 양식으로 묻는 것이 바로 토익의 출제원리지요. 그래서 출제원리를 알고 하는 강의를 수강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과 그냥 영어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산만하게 공부하는 것과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의 점수로 나타나는 것이랍니다. 토익은 시험이고, 시험은 평가입니다. 그리고 결국 평가에는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인 것이지요. 얼마만큼이나 그 포인트를 잡아내고 연습해서 대비하느냐가 결국은 토익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요.


문제를 접하실 때는 특히 이러한 핵심을 짚어가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문제를 맞고 틀리고는 결코 중요하지 않아요.


5월 시험을 준비한다 하셔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제부터라도 그런 효율적인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이제 다시 일주만을 남겨놓고 있는 토익시험. 남은 일주일 뒤에 이 일주일이 정말 보람있는 시간으로 우리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우리 함께 열공해 볼까요? 아자 아자! 화이팅!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