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악! 점입가경 PSAT, 수험생은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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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악! 점입가경 PSAT, 수험생은 괴로워!
  • 법률저널
  • 승인 2007.02.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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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외시 1차시험 난이도 논란
과락, 평락 속출 예상

 

“차라리 접는게 나을 듯 싶네요.”, “PSAT 고득점자 여러분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하셨나요?”. “노력해서 되는 시험은 아닌 듯해서 씁쓸합니다.”


지난 10일 2007년도 행정·외무고시 및 견습직원 선발 제1차 PSAT시험을 보고 나온 수험생들은 허탈감을 호소했다.


이번 PSAT 시험은 지문 자체가 길어 애를 먹이지는 않았지만 이전 기출에서 보지 못한 문제유형과 어려운 지문들로 인해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가 급상승했다.


첫 교시인 언어논리영역부터 만만치 않았다. 철학관련 지문이 등장하는 등 지문 자체가 어려워 문제풀이가 용이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자료해석영역은 해 볼만 하다는 반응들이었으나 역시 녹녹치는 않았다. 교시 중간 중간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는 응시생들은 연거푸 담배를 집어 물며 초조함을 달래야 했다. 마지막 교시에 치러졌던 상황판단영역은 더욱 점입가경이었다. 다수의 법조문 관련 문제와 바둑판을 악보로 옮기는 문제 등으로 수험생들은 당황했다.


마지막 교시를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 대한 소감을 묻자 입을 굳게 다물고는 재빨리 시험장을 빠져나갔다.


시험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들은 시험 후 저녁부터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가답안이 올라오자 수험생들은 채점을 하며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했다. 지난 입법고시 PSAT 시험과 비교하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수험생들도 많았다. 많은 수험생들은 입법고시와 비교해 이번 행외시 PSAT시험이 평균 10점 이상 떨어졌다며 좌절감을 호소했다. 한 수험생은 “난이도가 매년 춘향이 널뛰듯 한다면 시험의 신뢰도가 무너질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특히 이번 PSAT 시험에서 수험생들은 평균 60점에 못 미쳐 ‘평락’으로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많은 수험생들은 과락은 알았지만 평락은 처음 듣는다며 실제로 그런 제도가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또한 수험생들은 법조문 관련 문제를 둘러싸고 유불리를 따지기도 했다. 한 수험생은 이번 시험은 ‘기술직 죽이기’라며 법과목을 접해보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법학과 출신이라고 밝힌 수험생은 “낯익은 법조문이 나와 문제를 읽는데 수월하기는 했지만 문제풀이에 적용시키는 건 다른 문제”라며 법대생도 그다지 유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슬아슬하게 평락을 면했다는 한 수험생은 “세 영역을 망라하는 가장 좋은 교과서는 경제신문”인 것 같다며 PSAT가 이렇게 자신을 울릴 줄 몰랐다며 시험을 접을까를 심각히 고려중이라고 했다.


다른 수험생은 “도대체 PSAT 고득점자는 어떻게 공부를 했느냐”며 PSAT 공부비법을 알려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은 댓글을 올려 자신의 방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또한 상황판단영역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된 바둑판과 음표 문제가 몇 달 전 KBS 스펀지에 방송됐었다는 소식이 발빠르게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입법고시 PSAT에는 영화 내용이 나오더니 이제는 TV까지 보란 얘기냐”며 허탈해했다.


이번 행외시 PSAT 시험 커트라인을 예상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막판에 찍은 문제들 중 다수가 운 좋게 맞았다는 한 수험생은 “찍은게 맞아서 좋긴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험은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사람들이 찍기 실력으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우려했다.


법률저널은 이번에도 합격예측시스템을 가동해 수험생들이 궁금해 하는 예상 커트라인을 최대한 빨리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험은 변수가 많아 응시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어야 예상 커트라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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