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시1차 '4점짜리'가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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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시1차 '4점짜리'가 당락 가른다
  • 법률저널
  • 승인 2007.0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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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짜리 '3 또는 5 내지 6문항' 출제 예상
배점 2·3·4점, 답항 5∼8지선다형

 

올 사법시험 제1차시험에서 당락의 최대 변수는 '4점짜리 문제를 몇 문제 맞추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올해부터 헌법 등 필수과목의 문항당 배점을 차등화하고 5지선다형을 5지∼8지선다형으로 다양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문제형식의 변경은 한마디로 '제대로 공부한 수험생'을 뽑겠다는 취지다. 이는 그동안 법무부가 변별력을 높여 전반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한 사람이 유리하도록 하겠다는 일관된 메시지의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어떻게 바뀌나 = 1문항당 일률적으로 2.5점이던 필수과목의 배점을 2점, 3점, 4점으로 다양화된다. 중요하고 깊이 있는 문제의 배점을 높여 시험 변별력을 높이고 배점이 낮은 문제는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은 문제를 출제해 시간 부족 현상을 해결하려는 취지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또한 5개로 단일화돼 있는 답항의 개수(5지선다형)도 필수과목에 대해 최대 8개(8지선다형)까지 늘린다. 일부 문제만 답항이 6∼8개이고 나머지는 현행 5지선다형이 그대로 유지된다.


수험생들은 실제 출제에서 배점이 가장 높은 4점짜리가 과연 몇 문제 나오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다. 수험생들은 가령, 2점짜리 몇 문제 등 문제형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밝혀 달라지만 법무부는 "실제 출제는 출제위원 재량이어서 지침이 시험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반영되는지는 답변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출제위원의 재량에 맡긴다고 하더라도 4점짜리 문항은 별로 많지 않을 전망이다. 배점이 2·3·4점이 주어져 있고 문항의 수도 40문항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실제 4점짜리를 출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하게 나올 수 있는 경우는 3가지다. 4점짜리 6문항, 3점짜리 8문항, 2점짜리 26문항과 4점짜리 5문항, 3점짜리 10문항, 2점짜리 25문항, 그리고 4점짜리 3문항, 3점짜리 14문항, 2점짜리 23문항이다. 따라서 실제 출제에서는 4점짜리 3문항 또는 5문항 내지 6문항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에선 8지선다형 문제가 도입되면 지문이 길어져 시간 부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변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크게 우려할 사항이 못된다. 법무부도 검토위원 등 여러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시간내에 풀지 못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을 것이라는 게 수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험생의 전략? = 배점이 다양화되면 앞으로 요령으로 합격하기는 어렵게 된다. 법무부가 요령이 아닌 실력을 갖춘 인재를 제대로 뽑겠다는 취지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충실히 실력을 쌓는 일밖에 없다.


굳이 전략이라면 배점이 높은 4점짜리는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5∼6문제 중 3문제만 틀리더라도 치명적이다. 결국 4점짜리에 당락이 갈리기 때문에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를 나중에 푸는 전략보다는 어려운 문제는 반드시 풀어 맞춰야 한다는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기존의 학습방향과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본서를 숙지하고 판례의 정확한 내용을 익히는 게 이번 출제형식 변경에 대처하는 전략이다.


한편 법무부는 답항이 8개까지 기재된 답안지 인쇄에 들어갔으며 2일부터 출제위원을 위촉하고 합숙출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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