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 출제위원급 교수 인터뷰 - 행정학 김성수 한국외국어대 교수
상태바
신년특집 - 출제위원급 교수 인터뷰 - 행정학 김성수 한국외국어대 교수
  • 법률저널
  • 승인 2007.01.02 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07년 새해를 맞아 출제위원급 대학교수들의 과목별 이해를 위한 신년인터뷰를 준비하였다. 한국외국어대 김성수 교수는 입법고시 등 각종 고시 및 지방직과 공기업 등 다양한 시험의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편집자>




   “사회에서 이슈화 되는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


            - 행정학 교과서와 문제집을 병행하여 공부해야 고득점 가능




■ 행정학이란?


 - 학문적으로는 1887년 W. 윌슨의 행정의 연구가 발표된 이후 근대적 행정학이 발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서 행정학설사, 미국행정학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특히 미국행정은 정치-행정관계를 축으로 하는 정치학적인 접근과 조직 및 경영관리적인 접근을 축으로 하는 조직이론적인 접근으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학적인 접근시각에서는 정치(의회)나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과 관료 활동을 어떻게 통제하여 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인지가 문제의식이고 조직이론적인 접근시각에서는 행정의 관리자적인 시각에서 조직과 인력, 재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지를 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행정학의 교육대상은 정치 및 시민의 입장, 행정 관리자(장관이나 국장급 이상의 고위공무원이 주된 대상)적인 입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실천적으로 볼 때  행정은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존재하여 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실천이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합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행정학이 정치학과는 달리 문제해결 중심의 사고를 훈련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대안을 탐색하는 것은 다른 사회과학에 비하여 행정학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행정은 단순한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야구감독은 야구에 관한 이론만이 아니라 습득한 이론을 매 순간 달라지는 경기상황에서 잘 응용하여야 한다. 이것이 행정학 예술성의 특성이다. 이러한 문제지향적 사고방식은 굳이 공공행정 분야만이 아니라 사기업, 공공기관 등에서도 유용하다. 여러 기관에서 행정학 출신자를 선호하여 채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기업 관리나 경영학과 다른 것은 공공행정에 작용하는 공공성과 사회구성원의 복잡한 이해관계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무엇이 공공이익에 부합하는 지를 판단하는 훈련이 추가하여 필요하다고 하겠다.



■ 출제위원으로서 바라본 행정학의 최근 출제경향

- 본래 행정학이란 학문은 학제적 연구가 특징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론 또는 다른 학문에서 발생한 이론을 행정학에 접목시키는 경향을 가진다. 이것은 행정학의 출제경향에도 다르지 않다. 이미 많은 수험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느끼겠지만, 행정학을 매번 고득점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은 행정학의 이러한 속성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행정학을 고득점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이슈화 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것의 대응방안이 행정학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가를 인지하고 있다면 좋을 것이다. 특히 9급을 응시한다고 해서 7급시험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7급에서 나온 문제는 난이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반드시 다음의 9급 문제에 출제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시험에서 새로운 경향이 있었다면, 그것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해주어야 한다. 행정학 시험문제에서 새로운 경향이 나오면 최초에는 단편적이고 지엽적으로 간단하게 나오지만, 그 문제가 다음 년도에는 긴 지문으로 어렵게 나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경향의 출제문제가 있다면, 그 것에 대하여 심도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위의 출제경향에 따라서 행정학의 수험 방법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먼저 개념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겠지만, 행정학은 그 주장(이론)이 나온 환경이나 배경을 이해하고, 개념을 충실히 한다면, 어려운 문제라 해도 그 해답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상대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법학과 다르게 행정학에서는 다른 이론들을 절충하는 주장을 하는 것이 많다. 따라서 한 이론의 장점이 다른 이론의 단점으로, 같은 이론에서도 장ㆍ단점이 상대적인 것들이 많다. 그러므로 지문 중에서 가장 개념과 멀리 떨어진 것들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셋째, 현 정부의 정책방향에 주목하라. 행정학은 현실에 대한 처방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나가고 있다. 따라서 문제도 역시 그러한 경향을 비켜나가지 않는다. 잠시라도 현재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 무엇인가를 파악해보는 시간들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끔 출제되는 행정개혁에 대한 문제를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끝으로 행정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 적용되는 것으로, 내가 한번 틀린 문제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단편적ㆍ지엽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내가 그 문제를 틀린 이유는 내가 그 개념을 잘 이해못했기 때문인데, 이것은 다음 시험에도 또 틀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주의를 기울여 숙지하도록 하라.

 

■ 행정학의 학습방법

- 행정학은 조직, 인사, 재무에 관한 협의의 행정학과 정책결정, 집행, 평가에 관한 정책학으로 구성되므로 기본적으로 행정학도는 행정이론과 정책이론에 대한 학습이 요망된다. 시중에 대표적으로 수용되는 행정학 개론, 정책학 개론을 각각 한 두 권 선정하여 숙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내용이다.

고학년의 경우에는 기초이론을 응용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관련된 정부정책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례 및 이슈별 접근을 통하여 기초이론에 대한 이해도 넓어지고 학습효과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신문을 읽고 행정 혹은 정책이론적으로 해석하여 보라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인터넷 매체는 많이 활용하지만 종이신문을 읽는 학생은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문을 통하여 교과서에서 학습한 이론을 적용할 능력이 만들어지면 복잡한 행정학 이론 중에서 어떤 것들이 중요하고 또 시사성이 높은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수험생인 경우에는 문제풀이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므로 행정학 교과서와 문제집을 병용하여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특히 초기에 행정학 이론을 접할 경우 암기사항이 많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제집을 같이 보면서 어떤 항목들이 중요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문제를 볼 때, 문제의 정답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문이 왜 바른 것인지, 왜 틀린 것인지를 숙지하도록 하라. 또한 주목할 것은 같은 이론을 묻는 지문에서 같은 개념을 설명하는데, 그 용어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를 주목하여 본다면, 이것도 좋은 공부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 수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 행정학 수험생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서 활동한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면 훌륭한 관료가 되기 위해서는 공공성에 대한 의식이 필요하다. 사회현상에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최적의 해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험에 합격한 경우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느낄 수도 있다.

시험 준비 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우리사회가 발전하고 교육과 의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서 적당히 해서는 점점 더 통용되기 어려워진다. 더욱이 취업난도 심하여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것 같다. 환경이 이렇게 바뀔수록 좀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수험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법률저널
법률저널 다른기사 보기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