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다음 달 정식 출범하는 '국가인권위원회' 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인권위원 1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립은 우리 나라가 인권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인권위원들이 여성과 장애인,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인권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 박경서 성공회대 객원교수, 이진강 전 서울변호사회 회장, 정강자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이상 대통령 지명)와 조미경 아주대 교수, 신동운 서울대 교수, 김오섭 변호사(이상 대법원장 지명), 유시춘 시인,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 유현 이천시법원 판사, 김덕현 변호사(이상 국회 선출) 등이다.
이들 중 상임위원은 위원장을 포함, 박경서·유시춘·유현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