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평가, '전문가·수험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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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 평가, '전문가·수험생' 엇갈려
  • 법률저널
  • 승인 2006.11.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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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전문가 모두 '부정적' 평가 늘어

 

올해 행정·외무고시에 출제된 공직적격성평가(PSAT)의 타당성 및 만족도에 대한 전문가와 수험생들의 평가가 크게 차이가 나타났고, 특히 수험생들은 외무고시에 처음 도입된 2004년 당시에 비해 부정적인 견해가 더욱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4월 12일부터 22일, 5월 2일부터 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PCRM을 통한 이메일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응답한 PSAT 외부전문가 89명, 올해 응시생 2403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감자료에서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출제문제의 PSAT 취지 부합 여부'을 묻는 질문에 수험생의 50.4%가 '부합' 또는 '매우 부합'이라고 답한 반면 전문가들은 73.7%가 이같이 평했다. 이는 2004년 설문조사에서 각각 63.8%, 93.2%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수험생·전문가 모두 PSAT 취지와 출제문제의 부합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가 더욱 줄어든 결과다.


'부합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수험생의 경우 24.3%, 전문가는 4.5%로 이전 조사의 32%, 3.4%에 비해 수험생들보다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오히려 더 늘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수험생 25.3%, 전문가 21.6%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수험생들은 '출제문제가 영역별 평가항목에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49.1%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전문가는 73.9%가 적절하다고 평가해 큰 차이를 보였다.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에서도 수험생의 경우 23.7%인데 비해 전문가는 4.5%에 그쳐 수험생과 현격한 차를 보였다. 평가항목의 적절성 평가 역시 지난 외무고시에 비해 부정적인 견해가 더 늘었다.


사용된 '지문 및 자료'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은 36.8%만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전문가는 72.5%로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는 '부적절'이 3.4%에 불과했지만 수험생은 27.6%에 달했다.


사용된 '지문 및 자료'의 수준에 대해선 수험생 57.1%, 전문가 55.8%로 절반 이상이 '적당하다'고 비슷한 평가를 내렸지만 '높다'(매우 높음 포함)는 각각 28%, 36.4%였다. 


문제 나이도의 수준에 대해서도 수험생과 전문가의 평가가 엇갈렸다. 수험생 44.3%는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 거나 '어렵다'고 응답했고 '보통'이 49.4%인데 비해 전문가는 16.3%만이 '어렵다'고 평했을 뿐 67.4%는 '보통'이라고 답해 수험생과 대조를 보였다.


단기간 집중적인 공부를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문제였는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갈렸다. 단기 심화학습을 통한 고득점 가능성에 대해 수험생 16%는 '변동없다'고 답한 반면 전문가는 4.7%에 그쳐 전문가들이 오히려 단기학습에 의한 고득점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구체적인 득점이 가능한 점수에 대해 수험생은 '6-10점'이 32.1%로 가장 많은 반면 전문가는 '11-20'점이 3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험생 20.5%가 '5점 이내'를 꼽은 반면 전문가는 '6-10점'이 25.6%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5차례 시행된 PSAT 시험은 출제오류가 없었고, 난이도 및 변별력 면에서 일관성이 있고 무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 시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외무고시에 비해 수험생·전문가 모두가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PSAT의 완전 정착을 위해서는 유능한 시험위원 발굴, 새로운 문제유형 개발이 지속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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