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시 수석합격자 - 임재정
상태바
법원행시 수석합격자 - 임재정
  • 법률저널
  • 승인 2001.09.2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법원행시에 수석으로 합격하신 소감은.
▲ 임재정: 시험을 치른 후, 어느 정도 합격은 예상했지만 수석이라곤 생각해보지 못했다. 내게도 수석이란 단어가 붙을 수 있다니... 의외였지만 상당히 기뻤다.

 

△ 법원행시에 응시하게 된 동기는.
▲ 임재정: 42회 사법시험 2차를 치른 결과, 민법에서 상당히 고전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을 치른 후 수험가에서 떠도는 소문으로 민법의 경우 과락을 넘긴 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말에 상당히 불안해했다. 따라서 무언가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고 마침 과목도 비슷한 법원행시가 적격이라고 보았기에 바로 1차 대비를 했다.

 

△ 42회 사시에도 합격하셨는데 앞으로의 진로는.
▲ 임재정: 42회 사시 합격은 내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올해는 2개의 큰 선물이 내게 주어져서 참 기쁘다. 원래는 조직생활에 대한 동경이 강해서 검찰을 지원하려 했었다. 그러나 점차 주위의 선배나 친구들로부터 얘기를 듣게되고 또 막상 연수원에 입소해서보니 존경받는 법조인으로는 판사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는 판사 쪽으로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 수험준비 기간과 공부장소는.
▲ 임재정: 사시를 준비한 기간은 만 5년 정도 되었다. 1차 시험은 3번째 응시하여 99년에 붙었다. 법원행시의 경우는, 2000년 8월 여름부터 10월말까지 약 3달 정도 준비했다. 물론 1차를 준비하면서 틈틈이 2차도 함께 준비했다.
공부장소는 신림동 고시원에서 했다. 사시 준비기간에는 독서실에서 했는데, 그 후에는 그냥 고시원 방에서 혼자 했다. 친구들이 다 고향에 내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 합격비법이나 독특한 공부방법이 있다면.
▲ 임재정:  특별히 비법이라 할 만한 것은 없다. 다만 하루하루 꾸준히 성실하려고 노력했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스터디 멤버들을 만나서 같이 지내오는 동안 크게 힘든 줄 모르고 함께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공부방법과 관련해서는, 스터디멤버들과 같이 학원을 들으면서 모의고사를 보고 답안지를 돌려보았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고, 특히 교수케이스 같은 것은 분량을 나눠 일일이 한 장으로 정리하여 교과서에 붙여두었던 것이 나중에 최종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법원행시의 특성상 논술대비가 필요했는데 이는 사시 준비를 하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단문자료집중 주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엄선해 예상문제 위주로 훑어보았다. 물론 우리 스터디 멤버들끼리 정리한 자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 수험기간 중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 임재정: 39회 사시 1차에 낙방한 일이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이 때 붙었는데 유독 나만 떨어졌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결국 1년 차이가 날 뿐 다 붙는 것을.. 그때는 그게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 또한 선택하는 일이 힘들었다. 어느 책이나 어느 학원이나 크게 차이가 나질 않는대도 이상하게 나의 선택에 자신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책에 그어진 줄을 볼 때나, 내게는 없는 책들을 가지고 있을 때는 괜스레 불안 해 했다. 결국 지나고 보면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대체로 사람들이 많이 따르는 것을 선택했으면 그에 대한 확신을 갖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 수험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임재정: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당장은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겠지만 결국 다가올 승리에 대한 자기 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학원을 다니거나 스터디를 하면서 늘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고 때론 점수에 울고 웃는 일이 많겠지만, 좀 점수가 안나오더라도 다음에 더 잘 받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너무 실망하지 말고 다시 자신을 추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 본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임재정: 내가 알기로는 고시정보신문은 고시생들을 위한  최초의 유익한 정보신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수험기간 내내 고시정보신문이 발간되는 날이면 기대어린 마음으로 여기저기 고시정보신문을 찾아 서점들을 기웃거리곤 했다. 그만큼 삭막한 고시생들에게 본 신문은 단비와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부디 앞으로도 더욱 고시생들의 입장에서 보다 유익한 정보들을 게재하고 올바른 수험문화의 정착을 위해 크게 이바지하는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