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변호사의 불합격피하는 법(16) - 5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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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변호사의 불합격피하는 법(16) - 5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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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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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광 (파트너), 변호사/변리사/공학박사, 3482-3900




                  공부와 운동




● 운동이 필요한가


대부분 수험생들이 수험 기간 중에 운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여러분은 수험기간 동안 체력을 ‘증진’시킬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시험 날까지 체력이 받쳐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경우에 ‘특별한’ 운동이 없더라도 시험 때까지 체력이 버텨줄 것이다. 여러분 대부분은 20대로서 체력이 팔팔하여 국가대표 선수로 뽑힐 정도로 체력이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박지성 만큼이나 체력이 좋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굳이 운동을 안해도 시험기간 1, 2년간은 체력이 유지될 것이다. 운동을 해서 몸이 좋아지고 체력이 더 좋아질 수는 있지만 그 희생이 크기 때문에 하지 말란 것이다.




● 체력 유지는 운동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할 필요 없다는 말이 체력 유지를 등한시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체력은 가장 중요한 과목 두 개를 합쳐 놓은 것만큼 중시해야 한다. 하지만 체력 유지를 운동으로 하지 말라는 말이다. 체력 유지는 전회에서 말했지만 규칙적인 생활, 숙면, 웰빙 식사,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해야 한다. 체력 유지는 매우 중요하며 체력 유지가 안되면 그걸로 모든 것이 시험은 끝이다.




● 나의 경우

나는 원래 체력이 좋기도 했지만, 수험 기간 내내 한 운동이라고는 아주 가끔 도서관에서 집으로 걸어갔던 것과, 공부 중간에 도서관 마당에서 팔굽혀펴기를 20번 정도 하고 올라가곤 한 것이 전부였다. 수험기간 2년 내내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지냈어도 체력이 떨어져가는 현상은 전혀 없었다. 매일 7시간의 숙면과 20분의 낮잠, 규칙적인 식생활, 타고난 건강, 절제된 생활, 무리하지 않는 생활 등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 운동의 단점

수험생 중에는 공부하다가 헬스장에 가서 헬스를 하거나, 하루 한번씩 아침에 가까운 산에 올라갔다 오거나 하는 방식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체력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므로 굳이 이런 운동을 할 필요 없다. 또한 이렇게 운동을 하게 되면 시간적으로도 최소 1, 2시간 정도 할애해야 하고, 운동 후에는 노곤한 몸으로 공부에 전념하기 어렵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야 공부할 체력이 회복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신이 산만해진다는 것이다. 심박수가 100이상 올라가고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런닝머신을 달리고, 일반 등산객 속에서 등산을 하는 것, 모두가 여러분을 흥분시킨다. 정신이 공부 모드에서 멀어지게 된다. 공부는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있어야 가능한데, 그렇게 정신을 흥분시켜놓으면, 다시 도서관 책상에 앉았을 때 공부모드로 돌아와 공부를 시작하기가 매우 힘들다. 결론적으로 그 댓가가 너무 크므로 특별히 운동할 생각은 하지마라. 운동은 사치다. 여러분의 24시간 중에서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 공부하는 시간 외에는 모두 사치고 공부에 모두 방해만 된다. 그런 다른 것들을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생활이 매우 비인간적이고 가혹하게 여겨져도 따라야 한다.



● 수험 기간 중에 해도 되는 운동

몸이 약하거나 죽어도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정신을 산만하게 하지 않는 정적인 운동이 좋다. 남자들이라면 공부하다가 근처 공터에서 팔굽혀펴기를 해라. 집이라면 윗몸일으키기도 좋다. 계단 오르내리기도 좋다. 그리고 가끔가다 도서관에서 집으로 갈 때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침에는 빨리 가야하니까 하지 말고 저녁때는 여유가 있으니 가방을 메고 집까지 걸어가는 것도 할 만하다. 물론 시간이 3, 40분을 넘지 말아야 하고, 또 매일 할 것도 아니다. 정말 운동이 하고 싶어 근질근질할 때만 이렇게 걸어라.



● 몸 상태를 항상 체크할 것

냉정하게 자신의 체력을 판단해야 한다. 체력이 충분한지, 부족한지, 점점 떨어지고 있는지. 그래서 체력이 부족하다면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아무생각 없이 체력이 떨어졌다고 운동을 하려해서는 곤란하다. 밤에 잠을 잘 못자거나 너무 늦게 자서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소화가 안 되어 그럴 수도 있으며 정신적으로 불안해서 그럴 수도 있고, 어디 몸이 아파 그럴 수도 있다. 체력 저하의 원인을 먼저 정확하게 찾아내야 한다. 그것을 찾지 않고서는 체력회복은 안 된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몸을 관찰해야 한다. 매일매일 상태를 확인하고, 어디 이상이 없나 주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올 것 같으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그렇게 하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고 병을 피할 수 있다. 일단 발병 하고나면 여러 날 공부를 못하게 되므로 발병 예방이 중요하다. 또 발병했을 때도 그 원인을 찾아서 고치고 다음부터는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여러분의 무기는 여러분의 몸이다. 그리고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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