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 - 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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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 - 유아람
  • 법률저널
  • 승인 2001.09.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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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소로 합격하셨는데 합격 소감 한마디 하신다면.
▽ 유아람: 우선 최연소라는 소식을 듣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최연소로 합격했다는 말은 결국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과 앞으로 함께 생활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크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듭니다.

 

▲ 이번 발표가 예전보다 많이 늦어졌는데,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어떤 심정으로 기다리셨는지.
▽ 유아람: 발표가 예전보다 많이 늦어져서 그렇지 않아도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은 매우 초초한데 그 기간이 많이 늘어나서 2차 시험 발표할 때까지 매우 정신적으로 피로해졌습니다.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자기 위해 자리에 누웠을 때도 시험장에서 답안 작성시 빼 먹은 부분이 계속 떠올라 편안히 잠을 자지 못했었습니다.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떨어지는 경우를 대비하여 1차 시험 공부를 하려고 하였으나 초조하여 책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차 시험 발표가 있을 때까지 확실히 공부하거나 놀거나 하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 수험준비기간과  공부장소는.
▽ 유아람:  저는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왔습니다. 비가 오거나 춥거나 해서 학교에 가기 싫을 때에는 집에서 공부하려고도 했었는데, 학교에서 만큼 집중하여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집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저랑 가장 친한 친구와 공부를 같이 시작했는데 그 때문에 서로 경쟁심도 생기고 열심히 공부하다가 무료할 때는 담소를 즐기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공부를 시작하여 어떤 교재를 선택할지 잘 모를 때는 도서관을 둘러보아 가장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등 학교 도서관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저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1차와 2차를 준비하는데 각각 중점을 공부방법은.
▽ 유아람:  솔직히 1차 시험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전략이나 계획을 세울 생각도 하지 못하고 닥치는 대로 교재를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제가 외국어 공부를 할 시간을 다른 과목들을 위하여 이용할 수 있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 실력이 그다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시험준비할 때까지 틈틈이 공부하였기 때문에 사법시험 준비를 위하여 외국어에 그다지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사법시험 과목 중 다른 과목은 책을 몇 차례 독파함으로써 어느 정도 정복이 가능하지만 외국어의 학습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외국어는 시간 있을 때 미리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내용을 압축하여 암기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만 하여도 최소한 10권 이상 읽어야 하는데,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고 하여도 이 많은 책을 전부 암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기억력의 한도를 넘치지 않을 정도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 신속한 정보의 수집과 대처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떤 매체를 이용하셨으며
   도움은 많이 되셨는지.
▽ 유아람:  저는 주로 정보 수집을 위하여 인터넷 고시정보신문에 자주 접속하였습니다. 어느 때나 접속할 수 있고 매주 업데이트도 잘 되어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학교공부와 수험준비를 병행하려면 많이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조정했으며, 수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비법이 있다면.
▽ 유아람:  제 주위에서 이번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 중에서는 시험 준비를 하면서도 학점도 최상위권을 유지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셨습니다. 물론 능력이 된다면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저는 그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학교 공부에 소홀한 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교양과목은 제대로 수강하지 못했고, 전공 수업도 당장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부분은 충실히 수강하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학교 수업을 도안시한 것은 아니고 하교 수업에서 수강한 부분은 저의 법적 사고력을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공부와 수험 준비를 병행하기 위해서 수강계획을 저에게 필요한 과목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고, 방학 때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수험기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책만을 탐독하였습니다. 물론 여러 책을 모두 탐독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1차 시험때는 과목별로 판례집도 읽어보지 못하고 교과서에 있는 판례만으로 대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부방법은 조금 여유가 있는 분에게는 그다지 권장할 만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 수험기간 중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 유아람: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겠지만 저도 공부가 싫어질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읽은 책을 반복하여 읽는 경우에 지루함과 무료함이 많이 쌓였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하루 정도 친구를 만나거나 영화를 보고나 하며 책을 멀리 하고 다시 다음날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잡곤 했습니다. 

 

▲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유아람: 사법시험에서의 합격여부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의 승패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여유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무슨 책을 읽는가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가는 단지 참고의 대상으로 삼으면 족하지, 다른 사람들의 페이스에 휩쓸려 자신의 기준을 상실하는 것은 수험 준비를 하면서 가장 경계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 유아람: 운 좋게 일찍 합격하여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조금 더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을 전문 분야의 지식을 익히는데 투자하여 맡은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법조인이 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 본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유아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수험 준비를 하는 분들을 위하여 신속하고 유익한 정보를 계속하여 제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나날이 수험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고시생을 전체뿐만 아니라 조금 더 세부적인 집단으로 나누어 그들에게 필수적인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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