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나 피고소인 등과 치열한 입씨름을 하면서 범죄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검찰 수사관실과 검사실 등 최일선에 여성 수사관들이 대거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이달 초 비수사ㆍ수사 부서 순환근무를 주요 내용으로 한 `여성 검찰수사관 인사운영 지침'을 마련해 다음달로 예정된 일반직 인사 때부터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 총무, 경리, 공판, 민원 등 비수사 부서에 근무하는 6∼9급 여성 수사관들의 일선 현장 근무가 부쩍 늘어나게 됐다. 이번 지침은 비수사 부서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이 "우리도 수사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라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