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시’ 실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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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시’ 실감 난다
  • 법률저널
  • 승인 2006.10.0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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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9급 모두 어려웠다 분석


   응시율 64.7%로 잠정집계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내고 싶었는데…”


역시 서울시 시험이었다. 1일 화창한 가을 하늘 속에 서울시 시험이 서울 시내 143개 중․고교에서 사상 최대 인원인 1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지만 7, 9급 수험생 모두 힘들게 시험을 보았다는 평이다. 서울시시험을 ‘서울시 고시’라며 낙담하는 수험생들도 많았다.





■ “서울시 고시라고 불러야 겠어요” - 9급 “너무 어려웠다” 반응


이 날 관악구 문영여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서 “서울시 시험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들도 시험장을 나서는 모습에서 허탈한 표정이 다수를 이루었다.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영어, 국사, 국어 등 전통적으로 어려운 과목 외에 행정학, 행정법 등 만만한 과목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수험생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과목별 난도를 논하기보다는 예상합격선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분석되고 있지만 올해 실시된 국가직보다는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시험장에서 쉬웠다고 느낀 국어, 국사의 경우 복원문제를 본 후 낙담하는 수험생들도 많았다. 예년과 달리 수험생간 논란이 많은 행정학개론은 단순 암기사항부터 응용문제까지 골고루 출제되었으며, 체계적인 공부없이 단순암기사항만 공부한 수험생들은 의외로 낭패를 본 과목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수험생은 “복원문제를 통해 문제수준을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수험생들의 수준이 높고, 응시인원도 많아 합격선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공무원시험 맞나요” - 7급도 만만치 않아


7급도 9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후기를 분석해보면 전과목에 걸쳐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과목별로 수험생들의 평을 정리하면 국어는 기본문제에서 벗어난 문제가 의외로 많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예상외의 상식선의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많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는 개인실력차에 따라 판이한 평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가직보다 쉬웠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어려웠다는 후기를 보이고 있다. 국사는 이런 문제가 출제되는구나 싶을 정도로 구석에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반응이다. 헌법은 역대 최고로 어려웠다는 평이며, 행정법은 지난해에 쉽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기대치가 높았지만 올해는 수험생간 점수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각론을 꼼꼼이 준비한 수험생들은 의외로 높은 점수를 예상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은 낭패를 본 과목이다. 의외로 행정학에 높은 점수를 예상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지난해보다 한 두 문제 쉬웠다는 평이다. 경제학은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급상승. 계산문제 등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 호소했다.





올 서울시 시험은 48개 직종 932명 모집에 총 15만1,150명이 응시원서를 접수, 162: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으며, 이날 실제 응시자는 총 9만 7765명으로, 응시율은 64.7%로 잠정집계 됐다. 서울시 시험은 오는 11월 7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 5일부터 12월 7일까지 이틀간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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