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5급 공채 1차 PSAT의 마침표, 이제 새로운 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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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급 공채 1차 PSAT의 마침표, 이제 새로운 꿈의 시작
  • 법률저널
  • 승인 2024.03.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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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급 공채, 외교관 후보자, 그리고 지역인재를 대상으로 한 7급 수습직원 선발의 제1차 시험이 지난 2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주요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이날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시험에는 응시대상자 총 1만 2014명이었으며 그중 8475명이 실제로 시험에 참여해 잠정 응시율은 7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73.7%와 2022년 75.9%, 그리고 2021년 80.3% 등에 비해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같이 응시율 감소 추세의 주된 원인은 7급 공채에 PSAT 도입으로 7급 준비생 중 상당수가 5급 공채에 도전장을 냈다가 실제 시험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제1차 시험의 PSAT는 지난해에 이어 예상대로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어논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조금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합격선과 별개로 단순히 PSAT의 난이도로만 판단한다면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적절한 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 동안 PSAT는 ‘매우 어려운’ 시험으로 인식됐다. 심지어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면평락=합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이는 PSAT의 난이도 조정 실패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과도한 난도로 인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문제 풀이 전략을 세워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으며, 심지어 문제를 모두 풀지 못하고 적지 않은 문제를 찍어야 하고 그에 따른 운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을 반영하여 지난해부터 PSAT의 출제 기조가 변경되었으며, 올해에도 적절한 난이도로 시험이 출제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시험의 난이도를 합리적으로 조절하여 수험생들에게 공정한 평가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볼 수 있다.

PSAT의 출제 방향 설정은 단순히 합격 기준점의 하락을 방지하는 것을 넘어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올해 PSAT의 난이도 설정은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며, 이러한 출제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출제자들과 함께 이전에 시험을 통과한 합격자들로 구성된 검수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들은 수험생들의 다양한 학습 경험과 능력 수준을 면밀히 고려하여,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 방식을 조정함으로써 모든 수험생들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실제 능력을 측정하고, 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끌어내는 것이 출제의 핵심이다.

이제 수험생들의 운명도 이미 그들의 손을 떠났다. 각자의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다양할 것이며, 만족하기도 그렇지 못하기도 할 것이다. 일부는 불과 한 문제 차이로 실패의 쓴맛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는 특히 그들이 오랜 시간 동안 품어온 공직의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더욱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러한 진로 결정의 중대함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고통을 고려하여 법률저널은 수험생들에게 그들의 미래를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합격예측 시스템’의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미 일부 직렬에 대해서는 7일부터 예측 시스템 참여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기 시작했으며, 11일까지는 모든 예측 가능한 직렬의 결과를 알릴 계획이다. 물론 법률저널의 예측에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지침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다. 현재의 선택이 미래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수험생으로서 최선을 다한 자신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 모든 노력과 헌신은 절대 헛되지 않으며, 삶의 어떤 순간에서든 그 가치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실패와 성공은 순간의 결과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더 단단해진다. 법률저널은 수험생들의 선택을 지지하며 그 길에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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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2024-03-11 23:08:10
참으로 유익하고 흥미로운 기사 잘 보았습니다. 이런 정보는 여기 아니면 구하기 쉽지 않은데, 귀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정보 공유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자님처럼 유능하고 탁월하며 책임감 넘치고 훌륭한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살 만한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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