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헌법' 전문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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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헌법' 전문가 총평
  • 조창훈
  • 승인 2024.03.05 1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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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조창훈
현)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헌법 출제위원
현) 해커스변호사 공법 전임
현)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강사
현) 법률사무소 창조 대표변호사
현) 대법원, 서울남부·북부지방법원 국선변호인

1. 난이도와 경향 분석

“문제은행식 출제에 따른 쉬운 난이도”

2024년 5급공채 헌법 과목은 출제된 선지의 대다수가 당해 시험 또는 다른 직역 내지 직급에서 출제되었던 선지에서 반복 출제된 것으로, 기출문제 분석만으로도 무난하게 60점 이상을 득점할 수 있을 정도로 “하”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금년도 출제 문제 중 조문 문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헌법부속법률이 아닌 헌법 문제에서 출제되었으며, 판례에 기반한 문제 또한 최신 판례보다는 각 쟁점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항에 관한 리딩 판례에서 출제되었습니다.

즉, 각 문항에서의 정답을 결정하고, 전체적으로 60점 이상을 득점하여 PASS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2. 출제 유형 분석

가. 내용별

금년도 시험의 경우, 전년도의 각 내용별 출제비중과 상당히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수험생이 부담을 느끼는 헌정사 부분은 4개 선지 중 1개 선지로만 출제되었습니다(12번).

특히 2017년부터 5급공채 제1차시험에 헌법 과목이 재도입된 이후, 기본권론과 통치구조론 부분에서 전체 25개 문항 중 18~19개 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이러한 출제 경향이 이제는 정착화되어 해당 부분만을 학습하더라도, 헌법 과목을 이수하는 데(60점 이상 득점)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기본권론 부분에서는 평등권(7번), 신체의 자유(8번), 평화적 생존권(14번), 법인의 기본권 주체성(16번), 직업의 자유(17번), 집회·결사의 자유(21번), 근로의 권리(22번), 통신의 자유(24번), 재산권(25번)가 각 출제되었으며, 기본권 분류에 따른 각 영역에서 비교적 균형있게 출제되었습니다.

통치구조론 부분에서는 대통령(2번), 행정부(3번), 국회의 의사절차(4번), 국회의 구성과 권한(5번), 사법권의 독립(9번), 선거관리위원회(11번), 국회의원의 특권(18번), 법원(23번), 기타(19번)이 출제되었습니다. 즉, 크게 국회에서 4문제, 행정부에서 3문제, 법원에서 2문제 각 출제되어 통치구조론에서도 각 영역에서 골고루 출제되었습니다.
 

나. 영역별

금년도 시험은 작년과 같이, 전체적으로 조문에서의 출제 비중이 판례에서의 그것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작년의 조문 출제비중이 전체 문제의 약 56%에 달했다는 것과 비교할 때, 금년도 시험에서는 총 25개 문항에서 정답 중 15개가 조문에 기반한 것으로서, 오히려 조문 중심의 출제 경향이 강화되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출제된 조문 문항은 모두 「헌법」에 기반한 것으로, 헌법부속법률에 대한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판례에서도 최신 판례에서의 출제율이 매우 낮았습니다. 최근 3개년(2021~2023년) 중 주목할만한 판례가 상당히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험에서는 정답인 선지 중에서는 최근 3개년에 선고된 판례에 기반한 것이 없었으며, 더욱이 최신 판례가 정답 결정력을 좌우하지 않았습니다.

3. 2024년도 PSAT 모의고사에서의 출제 적중

법률저널에서 총 10차례에 걸쳐 시행한 모의고사에만 응시하였더라도, 금년도 헌법 과목을 무난히 이수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하의 내용은 모의고사에서 출제한 문항과 2024년 5급공채 헌법 기출 문항을 비교․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기출 문항

모의고사 출제 문항

1. 선거권과 선거제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평등선거의 원칙은 평등이 원칙이 선거제도에 적용된 것으로서 투표의 수적 평등을 그 내용으로 할 뿐만 아니라, 일정한 집단의 의사가 정치과정에서 반영될 수 없도록 차별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이른바 게리멘더링에 대한 부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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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평등의 원칙과 평등권에 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④ 평등선거의 원칙은 평등의 원칙이 선거제도에 적용된 것으로서 투표의 수적 평등과 투표의 성과가치의 평등을 내용으로 할 뿐만 아니라, 일정한 집단의 의사가 정치과정에서 반영될 수 없도록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이른바 게리맨더링에 대한 부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2. 대통령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44. 대통령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④ …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50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812. 사면 및 복권제도에 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② 대통령은 … 일반사면, 일반감형 또는 일반복권을 할 경우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3. 행정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무회의는 의장인 대통령과 부의장인 국무총리 그리고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421. 국무위원과 행정각부의 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②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군인도 현역을 면한 후에는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있다.

113. 국무회의 및 국무위원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④ 국무회의는 의장인 대통령과 부의장인 국무총리, 그리고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된다.

6. 정당제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정당은 단순히 행정부의 통상적인 처분에 의해서는 해산될 수 없고,

 

 

324.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③ 모든 정당의 존립과 활동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정당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경우에는 행정부의 통상적인 처분에 의해서도 해산될 수 있다.

9. 사법권의 독립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파면되지 아니하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아니한다.

425. 사법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②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파면되지 아니하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정직ㆍ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아니한다.

13. 헌법상 경제질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농지에 관하여는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되어야 하므로, 농지의 임대차나 위탁경영은 허용될 수 없다.

918. 헌법상 경제질서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④ 농지의 임대차는 절대 금지되나, 농업생산성의 제고와 농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한 농지의 위탁경영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인정된다.

14. 기본권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평화적 생존권은 이를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기본권으로서 특별히 새롭게 인정할 필요성이 있고 그 권리내용이 비교적 명확하여 구체적 권리로서의 실질에 부합하므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다.

92. 행복추구권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평화적 생존권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기본전제가 되는 것이므로 행복추구권의 한 내용으로서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이다.

 

15. 지방자치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헌법은 지방의회의 조직·권한·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임방법 기타 지방자치단체의 조직와 운영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주민투표권 및 주민소환권은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으로 인정된다.

 

 

23.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②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임방법 기타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하나, 지방의회의 조직권한의원선거에 관한 사항은 조례로 정한다.

③ 지방자치단체 주민으로서의 자치권 또는 주민권은 헌법에 의하여 직접 보장된 개인의 주관적 공권이 아니어서, 그 침해만을 이유로 하여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없다.

20. 헌법개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국회는 헌법개정안의 공고기간이 만료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헌법개정안을 의결하여야 하며,

93. 헌법개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국회는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하여야 하며,

 

22. 근로기본권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법률이 정하는 주요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아니할 수 있다.

18. 기본권 제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③ 법률이 정하는 주요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단체교섭권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를 제한하거나 인정하지 아니할 수 있다.

23. 법원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헌법은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군사법원을 두도록 하고 있으며, 군사법원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한다.

425. 사법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④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하여 특별법원으로서 군사법원을 둘 수 있으며, 군사법원의 상고심은 대법원에서 관할한다.

 

25. 재산권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헌법 제23조의 재산권은 민법상의 소유권으로 재산적 가치있는 사법상의 물권·채권 등의 권리를 의미하며, 국가로부터의 일방적인 급부가 아닌 자기 노력의 대가나 자본의 투자 등 특별한 희생을 통하여 얻은 공법상의 권리는 포함하지 않는다.

721. 재산권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사회부조와 같이 국가의 일방적인 급부에 대한 권리는 재산권의 보호대상에서 제외되고, 단지 사회법상의 지위가 자신의 급부에 대한 등가물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하여 사법상의 재산권과 유사한 정도로 보호받아야 할 공법상의 권리가 인정된다.

 

4. 전망과 조언 : 2025년 대비 학습법

지난해 5급공채 헌법 과목에 대한 총평에서,

“위와 같은 변화들이 시험 주관 측에서 수험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조로 출제를 한다면 저로서도 크게 기쁜 일이겠지만, 제 사견으로는 이는 금년도에 잠시 일시적으로 일어난 우연한 사건 정도로 보고 내년 시험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합니다.”

라고 하며, 2023년도에서의 헌법 출제 경향이 일시적인 것은 아닐까 우려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 우려와 달리, 2023년 및 2024년 두 번에나 걸쳐, 헌법 조문과 각 쟁점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법리를 중심으로만 출제하여 상당히 쉬운 난이도로 형성되었고, 이로써 이와 같은 방식의 출제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출제 경향성이 계속 유지된다면, 수험생으로서는 사실상 헌법 과목 이수를 위한 수험 부담이 당연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전체적인 5급공채 수험생활에서 헌법 과목 학습에 대한 부담은 현저하게 줄어들며, 이로써 확보한 시간에 PSAT 과목에 보다 집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와 같은 출제 경향에 따르자면, 헌법 이론 등 강의를 별도로 수강할 필요가 없으며, 처음으로 헌법을 공부하는 수험생도 5급공채 헌법 및 최근 치러진 유사직역(7급 공무원 등)에서의 헌법 기출 문제를 보는 것만으로도 60점을 충분히 상회하는 점수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전년도부터 「헌법」 조문에 기반한 문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서고 있으므로, 위에서 말씀드린 기출문제 분석과 함께 헌법 조문에 대한 학습까지 충분하게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이상입니다.

조창훈 변호사
현)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헌법 출제위원
현) 해커스변호사 공법 전임
현)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강사
현) 법률사무소 창조 대표변호사
현) 대법원, 서울남부·북부지방법원 국선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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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2024-03-11 23:08:55
참으로 유익하고 흥미로운 기사 잘 보았습니다. 이런 정보는 여기 아니면 구하기 쉽지 않은데, 귀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정보 공유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자님처럼 유능하고 탁월하며 책임감 넘치고 훌륭한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살 만한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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