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75) / 합격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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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75) / 합격의 전략
  • 정명재
  • 승인 2024.0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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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지난 주 국가직 9급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올해의 공무원 시험일정이 시작되었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직렬이 있는 반면에 예년보다 적은 인원만 선발하여 기존에 공부했던 수험생들에게 적잖은 부담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공정한 시험의 대명사인 공무원 시험이지만 공정성 앞에서 동정을 구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읍소한다 하여 합격할 수는 없다. 자신의 처지와 자신의 실력을 기반으로 냉정한 이성을 갖추고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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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시험은 3월, 6월에 예정되어 있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이 3월 23일이고 지방직 9급 시험이 6월 22일이다. 그리고 국가직 9급 시험의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21일이다. 통상 지방직 시험을 앞두고 앞서 치렀던 국가직 시험의 발표가 나는데, 이때 많은 수험생들은 자신이 합격하지 못함을 확인하고 바로 있을 지방직 시험에서 가중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험장에 가기도 한다. 시험의 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다. 9급 준비생이건 7급 준비생이건 국가직 9급 시험은 연중 가장 먼저 치러지는 시험이기에 응시를 주저하는 경우는 드물다.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쟁률은 평균 20:1을 넘나들고 있다. 여러 이슈로 지원자가 줄었다고는 하나 합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2024년 합격의 전략을 세워보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는 기회 중 지방직 9급 시험이야말로 합격하기에 비교적 수월하다. 특히 2019년 이후 서울시 시험이 지방직 시험과 동일한 날짜에 시행되기에 분산효과가 크다. 각자의 고향 또는 주소지에서만 시험에 응시하기에 수도권이나 대도시의 일부 직렬을 제외하면 경쟁률 또한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반면, 모든 수험생들이 일시에 몰리는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합격의 영광을 거머쥐기는 어렵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3월 시험을 예비시험으로 치부하고 아무렇게나 원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 6월 지방직 시험의 예비시험으로만 생각한다면 한 번의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9급 시험에서 합격하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통상 두 번의 기회 내지는 3번의 기회가 전부이다. 대체적으로 국가직 3월, 지방직 6월 그리고 군무원 등 타 직렬에서 선발하는 다른 날짜의 시험이 있을 수 있다. 운 좋게 합격하기를 바랐지만 불합격이었고, 다시 지방직 시험에서 합격을 해야 하는 압박감이 찾아올 것이다. 누구나 불합격이라는 말에는 힘이 빠지기 마련이고 의기소침해진다. 전략이 없다면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경제적, 정신적 곤란 그리고 외적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수없이 많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수험생이 되어 보면 하루가 어찌나 빠른지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처음에는 어렵지 않게 생각해서 시작한 일들이 미궁으로 빠져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저마다 나름의 계획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단기계획으로 오늘 하루의 일과부터 시작하여 한 달, 한 해를 준비하는 중장기계획으로 다양한 플랜들로 머리가 가득할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느냐가 계획의 완성을 좌우한다는 것을 실감케 될 것이다.

공부를 하다보면 지루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며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어느 새 마지막 페이지가 나온다. 아무리 두꺼운 책도 이러한 마음으로 시작해 인내심을 발휘한다면 반드시 완독을 할 때가 온다. 얇은 책이라고 우습게 여겨 책보기를 멀리 한다면 며칠이 지나고 몇 달이 주어져도 완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공부를 할 때도 주의를 해야 하는데, 달력의 날짜를 확인하며 시간을 아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험까지 많은 날들이 남았다는 것을 위안삼아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경우가 생긴다. 목표한 시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적어도 한 달 전에 모든 것을 완성한다는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겨보자. 시험이 임박할 무렵에는 그동안 배운 것을 복습한다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일이 3월이면 2월에 모든 것을 마무리한다. 이것이 계획이고 목표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필기합격 이후 면접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필기합격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에는 필기합격이라도 한번 해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농담 섞인 이야기를 털어놓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공무원 시험이건, 자격증 시험이건 적어도 두 개 이상의 목표를 걸어놓고 움직여야 한다.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하나의 목표에만 전념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일부 수긍이 가는 점도 있지만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 봐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여러 사례들의 필기합격자들을 보았고 일부이지만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최종 불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기에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공부란 연계성이 있어서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고 더군다나 시험공부의 방법론으로 들어가서 설명하면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행정학을 공부해 보면 경영학 공부가 쉽다. 도시계획 공부를 해 보면 지역개발론이 아주 쉽게 느껴진다.
 

목표를 정했다면 다음으로는 시험에서는 합격을 할 수 있는 자신의 실력이나 능력보다는 조금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자신의 평소 점수보다 낮은 직렬을 선택해 합격 확률을 극대화시켜라. 이 한 번의 합격이 다음에 있을 시험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성적이 잘 나와도 불합격은 불합격이다. 9급 시험에서 최소한 한 번의 합격을 만들어라. 그러면 기회의 문이 더 넓게 열릴 것이다. 만일 자신의 평균점수가 50점~80점이라면 소수직렬을 탐색하고 준비하라. 시험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는 경우도 있지만 5:1 안팎의 시험도 있다. 시험자료가 넘치고 강사와 학원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시험자료가 없거나 아예 구하기 힘든 시험이 있고 강사와 학원이 별로 없는 시험도 있다. 남들이 잘 모르지만 존재하였고 합격하기에 수월한 공무원 시험도 아주 많다.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고 겸손해진다면 합격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이 응시할 시험들에 대해 준비할 시간이 되었다. 해마다 그러하듯이 6월을 전후하여 시험일정은 거의 끝이 난다. 공무원 시험이건, 자격증 시험이건 자신이 목표로 할 시험을 정하여 매진하고 전력 질주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그대의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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