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국민 38% “부패”...공무원 71%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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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국민 38% “부패”...공무원 71% “청렴”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1.17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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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2023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공직 부패성, 전문가 32 > 외국인 10 > 공무원 2%
행정 중 소방 “가장 청렴” 건설·주택·토지 “가장 부패”
국민 57% “우리 사회, 부패”...교육 “청렴” 정치 “부패”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공직사회가 부패했다는 평가가 다소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국민과 공무원 간의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행정에 대한 첨렴인식이, 건설·주택 등의 행정에 대한 부패인식이 가장 높았다. 또 모든 대상자가 정당·입법 분야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것으로 인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가 조사한 2023년 「공직사회 및 사회전반에 대한 부패인식」 결과에서 이같이 드러낫다.

국민권익위는 공직사회 및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부패인식을 조사·분석해 기존 반부패 정책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향후 새로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2년부터 부패인식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2023년도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일반국민 1,400명, (외부감사기업 임원진 이상)기업인 700명, (교육, 정치, 법조, 언론, 시민단체, 종교, 문화예술 7개 분야별)전문가 630명, (주한공관, 상공회의소, 외국투자기업 근무자 등)외국인 400명, (국가직 및 지방직)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6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공무원이 부패하다(매우 부패+부패한 편)’는 응답은 일반국민(38.3%)과 기업인(38.3%)이 가장 높고 전문가(31.6%), 외국인(10.3%), 공무원(2.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기업인을 제외한 모든 조사대상에서 ‘공직사회가 부패하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의 경우 ‘공무원이 부패하다’는 응답이 10.3%로 비교적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공용브리핑실에서 공직사회 및 사회전반에 대한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 공무원의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국민권익위 제공​
​국민권익위원회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공용브리핑실에서 공직사회 및 사회전반에 대한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 공무원의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국민권익위 제공​

11개 행정분야별로는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 공무원 모두 ‘건설·주택·토지’ 분야가 가장 부패하다고 평가했으며 ‘소방’ 분야가 가장 청렴한 행정분야로 응답했다.

특히, ‘건설·주택·토지’ 분야의 경우 2021년 건설 관련 공공기관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취득 등 대형 부패사건 발생 이후 3년간 가장 부패한 행정분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매우 부패+부패한 편)’는 응답은 일반국민(56.5%)이 가장 높고, 전문가(42.9%), 기업인(38.7%), 외국인(12.3%), 공무원(7.9%)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전년과 비교하면, 공무원, 외국인을 제외한 조사대상에서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11개 사회분야별로는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는 ‘정당·입법’ 분야, 외국인은 ‘종교단체’, 공무원은 ‘언론’ 분야를 가장 부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 외국인은 ‘교육’ 분야, 공무원은 ‘행정기관’을 가장 청렴한 사회분야로 평가했다.
 

국민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정부의 다양한 반부패 정책 추진으로 공공부문에 대한 청렴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반국민이 바라보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부패수준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 공직사회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반부패·청렴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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