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채 응시연령 하향, ‘18세 소년 등과’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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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공채 응시연령 하향, ‘18세 소년 등과’ 나올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1.03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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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연령 하향, 청년 인재의 공직 진출 기대감 상승
교정·보호 직렬은 현행대로 ‘20세 이상’으로 유지함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부터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 나이가 18세로 하향되면서 5급 공채에 18세 등과(登科)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에 20세 이상이었던 5급 및 7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이 18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이로써 젊은 청년 인재들에게 더 많은 공직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정은 연령에 기반한 차별을 없애고, 능력 중심의 인재 선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022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의 피선거권 연령이 25세에서 18세로 하향된 사례와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교정·보호 직렬 같은 특정 분야에서는 응시연령이 현행 20세 이상으로 유지되어, 전체적인 변화에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5급 공채에 18세 합격자가 등장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나이의 합격자가 나오기는 매우 드물다. 비록 18세가 도전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은 갖추고 있지만, 천재적인 능력이 없다면 이러한 나이에 5급 공채 시험에 합격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2023년 5급 공채에서 가장 어린 합격자는 2002년생으로, 당시 만 21세였다. 그러나 올해는 2006년생인 고등학생들이, 특히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도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나이에 도달했다.

그래픽: 인사혁신처
그래픽: 인사혁신처

2023년의 5급 공채 최종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평균 합격 나이는 27.3세였다. 이 중 5급 공채 행정직의 경우 20세에서 24세 사이의 합격자는 44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젊은 청년 인재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함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공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함을 나타낸다.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이 20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더 많은 청년이 도전할 수 있게 되었지만, 5급 공채에서는 실제로 18세 합격자가 나오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보인다.

5급 공채 2023년의 데이터를 보면, 20세 이상에서 이미 경쟁이 치열했으며, 18세 합격자가 나오기 위해서는 더욱 높은 학습 능력과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더 많은 청년이 공직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공무원 채용시험의 연령 하향 조정과 함께 9급 및 7급 공채에서 18세 합격자의 등장 가능성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23년의 통계를 살펴보면 7급 공채의 최종합격자 평균 나이는 28세였으며, 이 중 20세에서 24세 사이의 합격자는 전체의 17.1%인 133명에 달했다. 이는 젊은 인재들이 이미 상당한 비율로 공직에 진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9급 공채에서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29.4세로, 7급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특히 18세에서 19세 사이의 합격자는 전체의 0.1%에 불과한 6명이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볼 때, 9급과 7급 공채에서 18세 합격자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그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응시연령 조정은 청년들에게 더 넓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동시에, 공직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청년이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들이 공직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결국, 다양한 연령대의 인재들이 공직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나이가 어린 청년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더 많은 청년 인재들이 공직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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