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64) / 변화하는 세상의 트렌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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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64) / 변화하는 세상의 트렌드, 안전
  • 법률저널
  • 승인 2023.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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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누구나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최저생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채 생존의 기로에서 살아가기도 한다. 가난하고 열악한 나라에서는 직업이 없고 가난에 못 이겨 해외로 이주노동을 결심하게 된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가리지 않고 오로지 생존을 위해 택하는 이러한 외국인 노동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외국인 노동자는 건설현장, 노동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식당을 가 봐도 외국인 노동자는 많다. 대한민국은 경제적 발전에 힘입어 가난에서 벗어나 복지국가를 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내포한 채 진행형으로 가고 있다. 취업이 어렵고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은 필연적이지만 공정한 게임의 규칙에서 진행되리라는 확신이 떨어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만연한 정의의 개념은 다르지 않아야 한다. 누구에게는 공평하고 다른 누군가에는 불공평하다면 이것은 정의의 개념과 충돌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공무원 시험, 자격증 시험은 아직은 공정하다. 부자와 빈자가 다르지 않고, 가정환경이나 배경으로 좌우되지 않는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서 지식과 실력을 갖추면 누구나 합격을 하는 것이다. 공무원, 자격증 시험 관련 정보가 없어 지식이나 소식에 둔감하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세상의 정보는 과다공급 상태이다. 이런저런 정보를 접하면서 정보의 양과 질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자의 역할이 되었다. 취사선택, 오로지 정보를 접하면서 이를 취할 것인가 아니면 버릴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빠지게 된다. 수험생에게도 이러한 결정권이 주어진다. 시험에 대한 고민을 누구에게 상담할까 고민해 볼 시간도 필요 없이 바로 인터넷을 검색하면 너무도 많은 관련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시험공부를 하는 수험생도 세상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배워야 할 처지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 갇힌 공간, 수험서와 밀착해 암기노트를 껴안고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칫 우물 안 개구리의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 대학입시에서 한때는 유명세를 치룬 학과가 어느 순간 다른 학과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시 대세로 등극하기도 한다. 반면 예전에는 잘 알아주지 않던 학과 또는 분야가 시간이 흘러 대세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트렌드 중에 대표적인 것이 소방, 환경, 안전 분야를 들 수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산업재해 사망률 1위라는 어두운 지표로 알 수 있듯이 안전 분야 역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개선해야 할 목표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노동계와 산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동향을 보면 ‘안전’이 화두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도 안전관련 직렬이 보강될 것이고, 자격증 역시 안전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전문직종이 각광받을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인기 있는 직렬이나 자격증에만 몰두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앞으로의 추세를 분석하고 이에 대비하는 현명한 시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 기술직이나 기술직종 자격증이 과소평가 된 적도 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역전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현재는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주춤하지만 예전 IMF 시절에도 보았듯이 경기 불황이 장기간 지속될 때는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진다. 시험공부를 시작한 수험생 중에서 시험의 전반적인 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시험의 난이도와 경쟁률을 미리 살피지 않고 무턱대고 시작한 경우가 많다. 우연히 접하게 된 정보와 자신의 관심 분야라는 이유로 연중 여러 번의 시험 응시기회가 주어지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난 채 다시 1년을 기약하는 경우도 흔하다. 9급과 7급 시험은 매해 다른 날짜에 치러지기에 준비를 미리부터 잘 한다면 다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반행정직에서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하였다면 기술직 시험으로의 도전도 생각해 봐야 한다. 능력이나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 때는 응시생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처음 한 발의 내딛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만든 벽장에 가두어 둔 생각의 영역을 벗어나려는 시도와 도전이면 충분하다. 늘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며, 나중에 도전하겠다는 추상적인 계획보다는 실패하고 포기하더라도 한번 도전해 보자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배짱과 용기가 필요할 때이다.
 

공무원 시험에 많은 도전을 하고 어느 정도 깨달음을 얻은 필자의 생각이 평범하고 소심한 수험생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필자 역시 처음 도전할 때의 두려움과 낯설고 생소한 용어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많다. 건축직, 기계직, 도시계획직, 수산직, 조경직, 방재안전직 등이 그랬다. 또한 행정법, 민법, 행정학 등이 그랬다. 하지만 일단 도전하고 하나씩 그 뜻을 음미하며 시험문제에 익숙해질 무렵에는 친근하고 편안한 문제로 다가오는 법이다. 최근에 강의하는 산업안전보건법령 또한 그렇다. 처음에는 몇 번을 읽으면서 그 뜻과 의미를 따라갔지만 이제는 법령의 조문 제목만 보고도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공부란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그 완성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이틀 그리고 계속하여 그 뜻을 따라 가는 일정이 쌓여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여러 번 실패했다면 냉정하게 자신의 공부방법을 돌아봐야 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찾아 수정하는 노력을 하면 된다. 그 중 하나가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력을 갖추고 세상의 변화를 살피는 일이다. 트렌드의 변화를 찾아라. 남들이 모두 아는 정보에만 국한되지 말고 조금은 낯설다 싶더라도 추세의 변화를 보이는 영역으로의 도전도 생각해 보자. 생각보다 큰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니.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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