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공무원 등 공공기관보다 대기업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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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공무원 등 공공기관보다 대기업 선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11.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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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사회조사 결과...대기업 선호 상승
적성·흥미, 안정성보다는 경제적 ‘수입’ 선호 뚜렷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대한민국 국민은 직업 선택 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공기업, 국가기관보다 대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공무원 채용에서 응시자가 감소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직업 선택 기준, 수입>안정성>적성·흥미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적 수입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참여자의 40.9%가 수입을 꼽았고 이어 안정성 22.1%, 적성·흥미 13.9% 순이었다.

다음으로 근무환경 9.7%, 발전성·미래성 4.3%, 보람·자아실현 3.6%, 명예·명성 3.1%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2021년 사회조사 때보다 안정성은 2.7%P 하락했지만 수입은 2.2%P 높아지면서 직업선택 기준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통계청
통계청

모든 연령대에서 직업 선택 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운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특히 학령기 자녀를 거느리며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40대가 43.5%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20대 이하는 적성·흥미에, 30대 이상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직업별로도 모든 부문에서 수입, 안정성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가운데 기능노무직이 수입을 49.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서비스판매직이 46.8%, 사무 39.4%, 농어업 38.2%, 전문관리 35.4% 순을 보였다.

■ 13~34세 청(소)년, 대기업>공기업>국가기관

이런 흐름 속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의 직장 선호도는 어떠할까. 13~3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이 27.4%로 가장 많고, 이어 공기업(공사·공단) 18.2%, 국가기관 16.2%였다.

다음으로 자영업(창업) 15.8%, 전문직 기업 8.2%, 외국계 기업 4.2%, 중소기업 3.6%, 해외취업 3.0%, 벤처기업 2.0%, 기타 1.5% 순이었다.

2021년도 조사보다 공기업, 국가기관 선호도는 낮아졌지만 대기업, 자영업, 전문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졌다.

성별로 선호하는 직장은 남자는 대기업, 공기업, 자영업, 국가기관, 중소기업 등의 순이고, 여자는 대기업, 공기업, 국가기관, 자영업, 전문직기업 등의 순을 보였다.

남자는 상대적으로 여자보다 대기업, 공기업, 자영업 등을 선호하고, 여자는 국가기관, 전문직 기업, 외국계 기업 등을 선호했다.

재학 중인 청(소)년 모두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며, 그다음은 고등학생 이하는 국가기관, 대학생 이상은 공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졸업생 등 학교에 재학하지 않는 청(소)년은 자영업 선호도가 재학생보다 확연히 높았다.
 

구성; 이성진
구성; 이성진

■ 취업자의 54%, 실직·이직 불안감 느껴

한편, 19세 이상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평소 가까운 미래에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6%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으며 이는 2년 전보다 0.7%P 증가한 수치다.

남자(54.9%)가 여자(54.3%)보다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더 느끼며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7.1%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48.2%)이 가장 낮았다.

직종별로는 기능노무직, 서비스·판매직이 다른 직종보다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통계청

전체 임금근로자 중 본인이 다니는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 35.0%보다 0.1%P 상승했다.

직장 내 폭력 방지(48.4%)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사관리(21.8%) 부문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2년 전보다 만족한다는 비중이 높아진 분야는 복리후생(0.2%P), 인간관계(0.2%P), 근로 시간(0.2%P), 임금(0.1%P) 순이었다.

통계청은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에 대해 사회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부문에 대해 전국 약 1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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