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면접, 올해도 ‘직무역량’ 확인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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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면접, 올해도 ‘직무역량’ 확인에 중점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10.11 18: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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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책 관련 상황 제시…전공 지식 관련 질문도 나와
“편안한 분위기” vs “꼬리 질문에 압박감 느껴” 엇갈려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5급 공채 면접시험은 예년과 같이 응시자의 직무역량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2023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3차 면접시험이 10일부터 13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첫날과 둘째 날 면접시험 모두 직무 수행이나 정책 등과 관련된 과제 위주로 제시됐고 전공 지식에 관한 질문 등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5급 공채 면접시험은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의 역량과 공직관, 인성 등을 보다 강도 높게 평가하기 위한 심층면접 체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집단토론, 개인발표, 상황면접, 인성 및 공직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개별면접 등으로 심도 있는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 예방 등을 위해 2020년부터 집단면접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2023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3차 면접시험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면접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셔틀버스에서 하차하고 있는 모습.
2023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3차 면접시험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면접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셔틀버스에서 하차하고 있는 모습.

이번 면접시험은 10일 일반행정 전국 모집, 교정, 보호, 검찰, 출입국관리를 시작으로 11일 일반행정 지역, 법무행정, 인사조직,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면접이 시행됐으며 12일에는 기술직, 13일에는 일반외교 등의 면접시험이 실시된다.

면접시험의 방식은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각각 개인발표를 포함하는 직무역량 면접과 공직가치·인성면접이 오전, 오후로 교차 진행된다.

직무역량면접의 경우 개인발표 및 경험·상황면접 과제 검토 및 작성을 30분간 하고 개인발표와 면접을 40분간 시행하는데 첫날 개인발표 주제는 △지방대학 활성에 관한 주제가 제시됐고 직렬에 따라 통신요금 인하 여부와 난민시설 부지 선정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둘째 날에는 △분노 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한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으며 직렬에 따라 국제 행사 개최 지역, 리쇼어링(Reshoring) 평가지표와 관련된 문제가 제시됐다.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지난 11일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면접시험장인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지난 11일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면접시험장인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공직가치·인성면접은 30분간의 경험·상황면접 과제 작성에 이어 40분간의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과제로 제시된 질문은 예년과 같이 3가지가 제시됐으며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 1개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딜레마나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묻는 질문 2개로 구성됐다.

첫째 날의 경우 경험형 질문으로 △성공할 자신이 있었는데 실패했던 경험을 물었고 상황형 질문으로는 △청년 우울증을 담당하는 사무관으로서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절차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상관이 발표 시기가 임박했다는 이유로 생략을 요구하는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지 △렌터카 규제 혁신 담당 사무관으로서 소형 화물차를 포함하는 경우 영세 운송사업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물었다.

둘째 날에는 경험형 질문으로는 △조직 내 갈등 조정 경험을 물었으며 상황형 질문으로는 △도수 안경의 온라인 판매 허용 여부 △반달가슴곰 추가 방사 추진 여부에 관한 내용 등이 제시됐다.

이번 면접시험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응시자가 잘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편안한 분위기였다는 반응과 꼬리 질문이 많아 부담이나 압박감을 느꼈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응시생 A씨는 “좋은 분위기였고 대체로 기술한 내용과 관련해 물었고 마지막에 좀 시간이 남았을 때 선호 부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그런데 다른 응시생은 기술서 외의 질문들도 꽤 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면접관에 따라 좀 다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전공과 관련된 질문이 추가적으로 상당히 많이 나왔다. 압박 질문도 좀 있어서 부담이 좀 됐다”는 응시 소감을 나타냈다.

응시생 C씨는 “스터디에서 대비한 질문이 많았고 시간만 충분히 있으면 답변할 수 있는 질문 위주로 나왔다”며 “면접관들이 편안하게 해주셨고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질문도 있었지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답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면접시험의 응시대상자는 행정직 274명, 기술직 122명, 외교관후보자 59명 등 총 455명이다. 행정직의 경우 최종선발예정인원(215명) 대비 127.4%, 기술직(90명)은 135.5%, 외교관후보자(45명)는 131% 수준으로 2차 합격자가 결정된 결과다.

예정대로 선발이 이뤄진다면 행정직은 59명, 기술직은 32명, 외교관후보자 선발은 14명이 고배를 마시게 될 전망이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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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2023-10-18 06:08:57
5급 공채에 합격하신 분들, 그동안 힘든 공부하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공직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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