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비밀을 찾았습니다만 10 / 2023 국가직 필합 수기 베스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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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비밀을 찾았습니다만 10 / 2023 국가직 필합 수기 베스트(6)
  • 이유진
  • 승인 2023.07.1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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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격 직렬과 각 과목 점수: 국가직 9급 일반행정

점수: 국어 100점, 영어 100점, 한국사 95점, 행정법 95점, 행정학 90점

2. 수험기간 & 베이스

수험기간: 2022년 2월부터 약 1년 2개월

베이스: 국어 비문학은 다른 파트들에 비해 잘하는 편이었고, 한자는 중국어를 배워서 익숙하긴 했지만 거의 다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영어는 원래 못하는데 중국어 배우느라 더 못하게 된 상태였습니다. 토익도 790점이긴 했지만 3개월 개인 과외의 결과였고 그마저도 역시나 까먹은 상태였어요. 전공이 사학이었으나 이 역시 수험 한국사를 배운 것도 아니었고 상당 부분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행정법, 행정학은 둘 다 노베이스였습니다.
 

3. 분기별 학습 과정(국어 위주로)

■ 5~8월: 기초강의 및 올인원 수강 - 이때는 아직 유진쌤 수업을 듣기 전이었습니다. 다른 강사님 수업 들으면서 수업들은 날 바로 복습했습니다.

■ 9월~12월: 유진쌤의 <독해알고리즘>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펜터치, 자의적 사고 방지 등 선생님이 하라는 걸 제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학은 여전히 다른 선생님 것을 듣긴 했지만 <낯선 문학 알고리즘>, <이유 있는 문학 선지 개념어> 같은 특강은 다 챙겨서 들었어요. 문법은 5~8월에 했던 거 계속 복습하면서 기출을 풀었습니다. 한자는 이때부터 성어를 시작했어요.

■ 1월~4월: <백일기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갔습니다.

문법 문제 풀이가 좀 부족했었는데 백기로 신유형도 많이 접해보고 하면서 실력도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백일기도>하다 보니까 모르는 개념들이 있어서 2월 말부터 <문법 알고리즘>을 들었어요. 아는 부분은 빠르게 2배속으로 듣고 처음 듣거나 약한 부분을 천천히 보면서 한 2주 정도 매일 2,3 강씩 들어서 완강했습니다. 모고 할 때 늦었다고 생각해서 약점 영역을 포기하지 마세요. 다른 과목도 기본서든 요약서든 하나 정해서 20번 이상은 회독했습니다.

문학은 <백일기도>에 나온 것만 푸는 수준으로 했습니다. 소설보다는 시가 문제였는데 <낯선 문학 알고리즘>이랑 <선지 개념어> 특강 복습하면서 적용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비문학도 <백일기도>만 풀었어요. 저 같은 경우 주제, 요지 찾는 걸 어려워해서 <다시 푸는 독알>로 연습했고, <백일기도> 풀 때도 문제 다 풀고 채점 전에 한 번 더 고민해봤어요. 틀린 문제는 선생님 해설 듣고 어떤 생각이 잘못됐는지 파악하려고 했어요. 듣다보니 저는 대부분 주제 제목도 내용 일치 문제처럼 풀고 있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자기 약점 파악하고 선생님 설명 들으면서 특히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판단하고 고쳐나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한자는 1월부터 2음절 한자를 시작했고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서랑 <백일기도>에 나온 한자들 챙겨봤어요. 저는 2음절 한자 포기할 생각은 없었어요. 한자에 익숙한 것도 영향이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한 문제라도 더 맞히고 싶었어요. 어떤 과목에서 점수가 깎일지 모르는데 최대한 하나라도 더 맞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했어요. 5점 차 생각보다 커요... 포기하지 맙시다!

4. 슬럼프 극복, 멘탈 관리, 생활관리 등 앞으로 도전하실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일주일에 한 번 쉬었고, 1월부터는 반휴했습니다. 3월부터는 주 7일 했고요.

4시 반에 기상해서(피곤할 땐 5시) 스카 와서 바로 공부 시작했고 평소에는 저녁 8시 정도까지 공부하다가 1월부터 시험 다가올수록 9시, 10시까지는 했습니다. 시간은 따로 재보진 않았어요. 운동은 주3회 요가했습니다. 근데 요가도 2월부터는 거의 안했어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ㅎㅎ

저는 딱히 슬럼프에 깊게 빠지진 않았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슬펌프에 빠지게 되는지 지난날의 기억으로 알았기 때문에 최대한 잘 피했던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제가 목표해 놓은 것이 있는데 하루 이틀 그걸 손에 놓았을 때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이미 망했다는 생각 때문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걸 많이 겪어 봤어요. 그래서 이번 수험 과정에서는 제가 정해 놓은 루틴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정해 놓은 대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하루 정도 루틴을 지키지 못하고 공부 못한 날에도 죄책감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아직 안 망했고 시간 많고 오늘 하루 더 잘 쉬었으니 내일부터 다시 또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백일기도>할 때 제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대부분이 백기 힘들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 라는 후기라서(물론 이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백기 진행할 때 심정적으로 어땠는지 공유하고 싶어서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매일 너무 힘들었어요. 매일 내 점수가 평균 점수랑 비교되니까 더 힘들었어요. 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이렇게 많고, 아는 것도 실수해서 틀리는 제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선생님께서 늘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약점을 찾으라고 말씀해주시지만 그게... 참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을 눈물로 살았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 꺾였어도 다시 일어나는 마음인 것 같아요. 그냥 '아 나는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대담한 사람은 못되는 구나' 인정하고 시원하게 울고 다시 앉아서 공부했어요. 때로는 채점도 하기 전에 문제 풀다가 눈물부터 나서 엎드려 울다가 다시 고개 들고 눈물 뚝뚝 흘리면서 문제 풀었어요. 그렇게 지독하게 이 악물고 했습니다. 저보다 멘탈 강하셔서 잘 버티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대부분이 점수에 속상하고 자꾸 연연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다 그런 거니까 혼자 내가 멘탈이 약해서 그런다거나 하면서 본인을 탓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백일기도> 풀면서 절망에 빠졌을 때 혹시 나처럼 백기 성적 안 좋았는데 국어 성적 잘 받고 합격한 사람 없나 하는 심정으로 합격 후기를 정말 많이 찾아봤거든요. 혹시라도 그때의 저처럼 주저앉아 울다가 한줄기 희망을 찾듯이 후기를 뒤적이고 있는 분들에게 이 나약하고 나약했던 수험생의 후기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 싶어 몇 자 적어봤습니다. 힘내세요! 지금 흘린 눈물만큼 그대는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늘 열정적으로 수험생들을 위해서 좋은 강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절 같은 때에 쉬지 못하고 공부하면서도 그때마다 수험생들과 같이 쉬지 않고 강의하면서 호흡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 )

* 이유진 국어 다음(DAUM) 카페에서 더 많은 합격 수기와 면접 복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영철(영철 공방) 합격생 멘토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3관왕
現 유튜브 채널 영철공방 성인고시 컨설턴트
    노량진 청년 일자리센터 특강 강사
前 난공불락(現메가공무원), 공단기 근무

이유진 
現 메가공무원 국어 대표 강사
前 박문각남부고시학원 국어 전임 강사
    KG패스원 국어 전임 강사
    서경대학교, 홍익대학교, 웅지세무대학교 출강
    비타에듀, 이투스청솔,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https://cafe.daum.net/naraeyo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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