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취임 “‘올바른 역사관·명확한 안보관’ 공무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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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취임 “‘올바른 역사관·명확한 안보관’ 공무원 양성”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7.03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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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尹대통령, ‘공무원 교육은 천년지대계’ 지침”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3일 “올바른 역사관과 책임있는 국가관을 갖춘 유능하고 헌신적인 공무원 양성은 인재원의 제1목표”라며 “국민의 행복한 삶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보다 중차대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32대 원장 취임식 취임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확고한 공무원 교육프로그램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요, 공무원교육은 천년지대계’라는 것이 윤 대통령이 공무원 교육에 내린 철학적 지침”이라며 “정권은 바뀌어도 공무원은 이 국가를 지켜내는 든든한 기둥이 돼야 한다는 통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의 시기에 대한민국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행정 절차를 지체 없이 만들어내고 이를 즉각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3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연합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3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직자, 나아가 글로벌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역할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의적·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4차 산업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육커리큘럼이 완비해야 한다”며 “공공 HRD 선도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인재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 교직원 여러분들의 소중한 교육경험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부디 저를 믿고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1년 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여,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이 시점에,

국가 핵심인재 양성의 최고 산실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지난 1년간

끊임없는 교육혁신과

교육생 중심의 인재개발환경 개선 등 본원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신

제31대 신영숙 원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공직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신 인재원 가족

한분 한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요,

공무원교육은 천년지대계다.

이것이 윤대통령님이 공무원교육에 내린 철학적 지침입니다.

국가는 천년을 존속하며 우리 자손들이 살아야 할 터전이기 때문에 정권은 바뀌어도 공무원은 이 국가를 지켜내는 든든한 기둥이 돼야 한다는 통찰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위기상황과

맞물린 시대적 요구와,

現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변화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공직가치를 체화한 공무원’을 양성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 위기, 에너지 문제,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꺾이면서 다가올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특히 대한민국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 최저 출산율, 실버 인구 일천만 시대라는 급격한 고령화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존속을 걱정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이 위기의 시기에, 대한민국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행정절차를 지체 없이 만들어 내고 이를

즉각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국가인재원은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금 전개되고 있는 전세계적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직자,

나아가 글로벌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역할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이 자리에 참석하신 인재원 교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올바른 역사관’,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지니고 ‘공직가치가 바로 선’공무원을 양성하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헌법 제7조,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공직자의 권한은 잠시 한정된 기간 동안 임시로 맡겨진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헌법적 선언인 것입니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행정인가,

어떠한 국가관과 역사관과

안보관을 가져야

위기의 순간에도 진정 국민의 편이 되어서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행정절차를 실행했다고 기록되는 공직자가 될 수 있는가,

이것을 연구하고, 만들어 내고, 실행해보고, 피드백을 받아 가면서, 확고한 공무원교육프로그램으로 틀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둘째, 공직자들이 現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이해하고 행정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커리큘럼을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 비전에 따라

1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2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3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

4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5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6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

정부의 6대 국정 목표가

공직사회에 제대로 전파‧공유‧착근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적인 뒷받침을 하기 위한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셋째, 창의적‧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4차 산업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육커리큘럼이 완비되어야 합니다.

거대 AI의 등장, Chat-GPT의 등장이 우리 공직자들에게 던진 새로운 화두는, 지금까지 습관처럼 해왔던 모든 행정절차를 새롭고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바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우리 인재개발원 교직원 여러분들이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우리 인재원은

공공 HRD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인재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제적 리더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인재개발 혁신에 앞장섬으로써, 공무원 인재개발 기관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저는 이 새로운 여정을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 인재원의 제1목표가 될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과 명확한 안보관’을 갖춘

‘유능하고 헌신적인’공무원 양성은, 국민의 행복한 삶과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보다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와 투철한 사명 의식을 가지고 한번 해봅시다.

저도, 예전 고등고시, 외무고시, 그리고 공무원 시험준비생들을 직접 가르쳤던 바 있고, 인터넷 모뎀 시절에 동영상 온라인교육이라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툴을 최초로 사이버 대학교 수업에 도입하고 인터넷교육사업에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당시 교육업계를 선도하며 ‘동량지재(棟梁之材)’를 양성하였던 추억이 있습니다.

이제 다시금 저는

국가천년지대계, 국가공무원교육이라는 새로운 임무, 막중한 임무, 반드시 성과를 증명해내야 할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서 하나하나 성과를 만들어 내면서,

일의 즐거움, 성취의 행복감을 함께 나누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습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의 소중한 교육 경험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부디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3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김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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