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들 “접근법 다양한 3문 변수 될 듯”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3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 넷째 날인 28일, 가장 응시생이 많은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보호는 선택과목 시험을 치렀고 인사조직은 인사조직론, 법무행정은 민법과 선택과목, 재경은 재정학 시험을 치렀다.
또 국제통상은 국제법, 사회복지는 사회학과 선택과목, 교정과 검찰은 교정학과 선택과목, 출입국관리는 국제법과 선택과목 시험이 각각 실시됐다.
그중에서도 재정학은 조세에 관한 2개의 문항과 공공선택론에 관한 1문항으로 구성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3문에서 변별력이 갈릴 것이라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응시생 A씨는 “공공재와 외부성에 관한 문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와서 아쉽다”며 “문제 자체는 평이했고 계산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좀 있어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문은 응시생마다 접근이 다양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대체로 무난했는데 3문은 30점으로 배점도 크고 가정을 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 좀 까다로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시생 C씨는 “올해는 재정학을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손도 대지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어려운 건 없었던 것 같다”며 “재정학은 1문은 전형적이었고 3문에서 과정을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라 점수가 좀 갈릴 것 같다”고 평했다.
응시생 D씨는 “3문의 투표 문제는 작년에 나와서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당황했다”며 “답이 딱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고 서술의 비중이 커서 채점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 1, 2문은 전형적인 문제들이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반행정직의 선택과목인 지방행정론은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생 E씨는 “지자체의 사무배분과 특별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와 지자체장의 관계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 모르는 게 많아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응시생 F씨도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 지방정부 간의 관계, 지방 내의 관계를 물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기도 하면서 막상 답을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15명으로 1차시험의 벽을 넘어선 2차 응시대상자는 1512명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경쟁률은 7.03대 1이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전국 모집의 경우 7.28대 1, 재경직은 6.78대 1 수준의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2차시험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며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는 일반행정 지역,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보호, 교정, 검찰, 출입국관리직 시험이 실시되며 성균관대 경영관 퇴계인문관에서는 일반행정 전국 시험이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차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0월 24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