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지원자 몰린 노무사 1차, 어떻게 출제됐나
상태바
역대급 지원자 몰린 노무사 1차, 어떻게 출제됐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5.27 11: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역대 2번째 많은 4221명 합격…“올해는?”
내년부터 1차시험 문항 수·시험 시간 늘어 부담↑
법률저널, 노무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원자 급증으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2023년 제32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이 27일 치러진 가운데 합격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체감난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만만치 않은 출제였다는 평가 속에서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대규모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응시생들은 올해 2차시험 합격률에 영향을 미칠 합격자 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여러 전문자격사시험의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노무사시험의 인기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000년 1018명이 지원한 이래 꾸준히 지원자가 증가한 공인노무사시험은 2009년에는 6346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시험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영어 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포기, 2010년 지원자 수는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902명으로 급감했다.

지원자 급증으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2023년 제32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이 27일 치러진 가운데 합격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체감난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지원자 급증으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2023년 제32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이 27일 치러진 가운데 합격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체감난도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후 2014년까지 소폭 등락을 보이다 2015년 3956명이 출원, 무너졌던 3천 명 선을 회복했고 2016년에도 4760명이 지원, 1000명 규모의 지원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인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났다.

연이은 급격한 지원자 증가의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증가세는 2019년 6211명으로 지원자가 급증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7549명, 2021년 7654명, 2022년 3261명 등 연이어 역대 기록까지 경신하며 세무사, 회계사시험에 이어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전문자격사시험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4일 기준 1만 1089명이 출원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제1회 시험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다 인원이 경쟁하게 됐다.

지원자 및 1차시험 합격자 수가 중요한 이유는 노무사시험의 합격자 결정 방식 때문이다. 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절대평가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1차와 달리 2차의 경우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돼 왔다.

다만 2020년부터 3년째 최소합격인원 300명을 넘는 합격자가 배출되고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최소합격인원을 무려 249명이나 초과해 549명이 2차시험의 높은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1차 합격자의 대량 배출이 이어지며 노무사 2차시험은 여러 전문자격사시험 중에서도 가장 저조한 수준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전히 1차시험 합격자 수는 2차시험 경쟁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1차 합격자 수의 증감에는 시험의 체감난도가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에는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합격 기준인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가 전년도 87.6%에서 96%로 증가하며 합격자 증가가 예고됐고 실제 합격 인원도 2021년 3413명(합격률 51%)에서 2022년 4221명(60.28%)으로 증가했다.

올 노무사 1차시험은 어떤 유형과 난이도로 출제됐는지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법률저널은 합격자 발표에 앞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살펴보고 향후 노무사시험 운영과 개선에 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차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시험은 노무사 1차시험의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변경되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총 5개 과목에 각 25문항을 125분에 걸쳐 치르던 것을 내년부터는 각 40문항으로 늘리고 1, 2교시로 나눠 치르게 된다.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들의 부담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1차시험에 합격하려는 수험생들의 의지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자 증가와 시험 제도 변경을 앞두고 역대급 경쟁 속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6월 28일 공개된다. 이어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2차시험 접수가 있고 9월 9일부터 10일까지 2차시험이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22일이다. 3차 면접시험은 12월 8일이며 12월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행정사 2023-06-03 23:47:10
잘따라들어오시지요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