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과목 중 행정학에서 생소한 문제 등으로 가장 어려워...
경제학, 영어, 헌법 다소 분분... 외 국어, 행정법은 쉬워
응시생들 “예년 비해 난도 완화 분명...합격선 하락 전망”
법률저널, 체감난도 설문조사 중...가채점 후 참가 가능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제21회 국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이 22일 치러진 결과,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무난해 진 가운데 행정학 과목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시험은 서울 용산철도고등학교, 성남고등학교, 양동고등학교에서 오후 2시부터 5시 45분까지 1교시 국어, 헌법, 경제학 각 25문항, 2교시 영어, 행정법, 행정학 각 25문항으로 170분간 실시됐다.
이날 성남고등학교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확연히, 예년 때보다는 난도가 완화된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응시생 A씨는 “지난해 응시했던 경험자로서, 전체적으로 다소 쉬워진 듯하다”며 “합격선이 다소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응시생 B씨는 “국어는 특별히 어려운 영역 없이 대체로 무난하거나 쉬웠다”면서 “반면, 개인적으로 헌법은 다소 까다로웠다. 그렇다고 풀지 못할 정도는 아니며 착실하게 준비한 응시생이라면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응시생 C씨는 경제학에 복불복이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복병이었던 경제학이 올해는 비교적 무난했던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경제학은 실력 차이가 큰 만큼 합격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본적으로 국회직 8급 경제학은 어려운 것으로 안다. 그에 비하면 그나마 이번은 난도가 낮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했다.
영어는 쉬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비해 시간이 의외로 많이 들어 어려웠다는 의견들도 일부 있었다.
행정법은 다소 쉬웠다는 견해들이었다. 응시생 D씨는 “예측가능했던 부분이 출제됐고 난도도 무난했다. 기출 중심으로만 착실히 준비했다면 고득점이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시험에서 행정학이 가장 높은 난도를 형성했다는데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E씨 등 상당수 응시생들은 “생소한 문제가 일부 출제되는 등 불의타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까다로웠다”며 “가장 어려워 오늘 시험에서 가장 복병일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근래 높은 난도를 형성했던 것에 비해 대체로 난도가 낮아져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생들은 1교시 국어, 경제학이 어렵고 시간도 부족한 가운데 헌법도 만만찮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다만 2교시는 영어가 분분한 가운데 행정법, 행정학은 비교적 대체로 무난했다는 것이 중론적 반응들이다.
특히 선발인원 감소로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합격선도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바 있다. 국회 8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선은 ▲일반 모집 74.67점, 지방인재 72점, 장애인 구분모집 54.67점 등을 기록했다.
올해는 25명을 선발예정인 가운데 총 2004명이 지원해 80.16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치러졌다.
이날 치른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5월 15일 발표한다. 이어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면접시험을 시행하고 최종합격자는 6월 16일 공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일반 모집 기준 최근 국회 8급 필기시험 합격선은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2019년 70점 ▲2020년 71.33점 ▲2021년 73.33점(지방인재 70.67점, 장애인 56점)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