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공무원 공부법 2]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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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급 공무원 공부법 2]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 5가지
  • 신동민
  • 승인 2023.04.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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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민
5·7·9급 공무원 필기시험 8회 합격
<공정법>, <현공법> 저자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 5가지>

다음은 공무원 수험생들을 비롯해 일반적인 객관식 시험의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대표적인 실수 유형들이다. 이것들만 벗어날 수 있어도 수험기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이 다음 유형 중 한 가지에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하루 빨리 공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1. 복습 없이 강의 듣는 실수

→ 강의를 듣는 동안에는 이론이 잘 이해되는 것 같지만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억에서 희미해져 간다. 그러다 강의를 완강하고 1~2주일 정도가 지나면 아예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따라서 그렇게 되기 전에 바로바로 기출문제집으로 복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중간에 이론서(기본서)까지 곁들여 학습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전체 수험기간이 너무 길어지게 되므로 단원별 기출문제집으로의 단권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

​2. 계속해서 문제만 푸는 실수

​ →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면 그래도 아웃풋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있으니 나름 한 단계 진일보한 셈이다. 그런데 안타깝게 이 단계에서도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기출문제집을 회독할 때 모든 선지와 해설을 암기하려 하지 않고, 단순히 반복해서 문제를 풀려고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한 번 틀린 문제는 한두 달 뒤 또 풀면 또 틀리기 마련이고, 사람에 따라 그런 식으로 다섯 번까지도 틀리기도 한다. 나 역시 과거에 같은 문제를 3번 이상 틀려본 적이 있었는데, 이 방식이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결국 공부 방법을 바꾸게 되었다.

이런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기출문제에서 자신이 완벽히 숙지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나누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문제를 풀 게 아니라 숙지 못한 선지와 해설 위주로 반복함으로써 점점 모르는 것을 없애나가는 공부, 즉 줄여나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이것이 회독의 기본이다.

3. 망각을 두려워해 자꾸만 되돌아가서 복습하는 실수

→ 천재가 아닌 이상 누구에게나 망각은 일어난다. 이틀 전에 배운 것이 희미해졌다고 해서 그것을 오늘 다시 공부한다? 이런 식이면 오늘 배운 것은 또 이틀 뒤에 공부해야 할 것이고, 결국 수험기간은 너무 길어져 우리는 줄이는 공부를 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수험일정이 복잡해져 좌절하게 돼버린다.

자신이 기출문제집에 표시한 부분만 집중해서 반복하다 전 범위 회독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면 사실 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 결국 독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회독으로 채우는 물의 속도가 빨라지게 될 때, 우리는 망각이란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문제는 회독 속도가 빨라졌을 때도 어느 정도 해소되지만, 막판 암기장 작업을 통해 거의 완벽히 해결된다고 보면 된다.

4. 학원 커리큘럼에 과하게 집착하는 실수

​ → 새로운 강의가 나올 때마다 최대한 그 강의를 다 들으려고 하거나 모의고사를 다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을 가진 수험생들이 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강의를 많이 듣는 대결이 아니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험에 나올 것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회독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며, 이 과정을 통해 시험 당일 최대한 고득점을 하는 것을 목표로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강의는 오직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로만 들어야 한다.

모의고사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시험과목에서 절대 우선순위는 기출 선지와 해설 마스터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있을 때나 점검용으로서 모의고사가 의미 있지, 기출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들이 모의고사를 보니까 따라 보는 것은 그저 시간낭비+체력낭비+자신감 상실을 가져오게 되고 만다.​

5. 하루에 여러 과목을 공부하거나 매일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하는 실수

→ 우리가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매일 과목을 바꿔가면서 수업을 들어온 것은 효율성 때문이 아니라 단지 전체 분반에 속한 학생들 간의 형평성 때문이었다.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는데 어떤 반에 가장 중요한 국영수 과목을 시험 직전에 몰아서 수업한다면 어떨까? 그럼 그 반에만 혜택을 주었다고 다른 반 학부모들이 항의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일시에 치러지는 시험은 다르다. 형평성을 논할 게 아니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다.

간혹 한 과목만 며칠째 공부하다 이전에 공부한 과목을 망각하면 어쩌나 염려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매일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보겠다. 우리가 공부할 분량이 한 과목당 500페이지, 다섯 과목 합해 2500페이지라고 치자. 그리고 우리는 하루에 100페이지를 공부할 수 있고, 5일이 지나면 그 전에 공부한 내용의 50%를 잊어버린다고 단순하게 가정해보자.

​ 학생A는 한 과목만 공부해서 10일 동안 두 과목을 공부했다. 아마도 첫 번째 과목의 50%를 망각했을 것이다. 즉 현재는 750페이지만 기억하고 있다.

(학생A의 기억상태: 1과목 250페이지 + 2과목 500페이지)

한편 학생B는 하루에 한 과목씩 다섯 과목을 매일같이 번갈아가며 공부했고, 10일 동안 다섯 과목을 200페이지까지 공부했다. 역시 학생B도 첫 5일간 공부한 것의 50%는 망각했을 것이다. 따라서 학생B도 학생A와 마찬가지로 현재 750페이지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학생B의 기억상태: 1과목 150페이지 + 2과목 150페이지 + 3과목 150페이지 + 4과목 150페이지 + 5과목 150페이지)

그렇다. 기억과 관련해서는 사실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학생B가 사용한 방법은 공부의 연속성이 떨어져 한 과목 내 지식의 연결고리(체계)가 생기는 것을 저해하고, 여러 과목 간의 지식을 엉키게 만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失)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공부 고수들은 체계가 잡히기 전인 공부초기에는 여러 과목을 돌려가며 공부하는 방법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회독속도가 빨라져 하루 한 과목 회독이 가능한 시점이 되면, 어차피 매일 과목을 바꿔가며 공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공부는 여러분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학원이 권한다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다. 학원의 목적은 결코 여러분의 합격이 아니다. 여러분이 빨리 합격하면 학원은 고객을 잃는 것이다. 학원은 일종의 기업이고, 기업의 목표는 이윤극대화다. 절대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공무원 필기시험 8회 합격자의 저서

공무원 시험을 정복하는 공부법(공정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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