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89 / 인사혁신처가 말하는 국어의 변화에 대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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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과 함께 ‘이유진의 백일기도’ 89 / 인사혁신처가 말하는 국어의 변화에 대한 예측
  • 이유진
  • 승인 2023.01.3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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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급 공무원 시험 ‘암기 위주’ 탈피

1월 27일 발표된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한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에 저의 의견을 첨부하도록 할게요.
 

 

- 단순 암기 문항의 비중을 줄이고 추론형 문제의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

⇨ ‘줄인다’고 했지 ‘없앤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순 암기 문항을 아예 출제하지 않는 수준의 유형 배제라면 저렇게 표현하지 않았을 거예요. 또한, 추론형 문제의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점차’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독해 기본 유형을 버리겠다거나 추론 위주로 내겠다는 게 아니에요.

- 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려는 기조(국7 PSAT 전환)에 따라 9급 공무원 시험에도 변화를 주려는 것

- 9급 공무원의 경우 PSAT의 도입이 어려워 전공 과목 외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이와 같은 변화를 꾀할 예정

⇨ 9급 공무원에는 PSAT 도입이 어렵다는 점을 오히려 인정하는 표현입니다. 다만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측정을 ‘국어와 영어(어학 과목)’에서 꾀하겠다는 것입니다.
 

⇨ 맨 아래 ‘현행’과 ‘개선’의 방향성을 보면

맞춤법과 한자 같은 단순 암기식 평가 비중을 줄이고 추론형 문제를 그만큼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민간 어학시험’이라 함은 국어에서는 수능이라기보다 ‘KBS 한국어 능력 시험’이나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간략한 발표와 함께 공개된 문서의 내용들만으로는 정확한 변화의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국어에 대해서는 이 발표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이 변화는 인사혁신처가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이고 이번에 마지막 단계의 발표를 한 것이라 봅니다.

☀ 2018년 국가직 - 이전에 3쪽이었던 국어 시험지 페이지가 4쪽으로 늘어나 처리해야 하는 텍스트 분량 증가

☀ 2019년 국가직 - 10~12제였던 독해 유형을 15제로 늘리고 화법 유형을 3제 출제

☀ 2021년 국가직 - 일반 추론 유형 출제

☀ 2022년 지방직 - PSAT형 출제

2019년에 독해 출제 비율이 갑자기 늘자 ‘일시적인 일일 뿐이다’, ‘이변이다’라고 이야기 한 사람들도 있었고, 이후 유형이 다각화되어 가는 데도 불구하고 난도가 높지 않으니 국어는 오히려 쉬워졌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전공 필수로 시험이 변화되고 나서는 국영한과 같은 공통 과목은 합격의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전공에 더 힘쓰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2018년부터 늘 한결같이 주장해 왔습니다.

이렇게 객관식으로 1차 시험을 보는 이상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국어가 무의미해질 수는 없다고, 변화를 계속 꾀하는 것으로 보아 의도는 명확하다고 말해 왔어요. 점진적으로 수험생들에게 적응 기간을 주면서 독해 능력으로 결국 당락을 결정하고자 하는 의도를 관철하고야 말 것이라는 의견을 계속 외쳐 왔습니다. 그래서 ‘공포 마케팅이다’, ‘독해 위주의 국회직에나 맞는 강사다’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보이는 것을 어떻게 안 보인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니 저는 늘 대비해 왔습니다. 그러니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예측하는 변화의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00분에 100문제를 봐야 하는 시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어 페이지를 지금보다 늘릴 수는 없습니다.(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난도는 전체 문항에 주게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문제에 부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 암기 영역은 문항 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지엽성도 낮아져서 난도가 떨어지는 대신 2~3제 정도의 추론 문제가 당락을 가르게 될 것입니다. 지문 길이 증가로 인해 세트형의 도입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이는 국회직 기출이나 제 모고(백일기도 시즌2)를 참고해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물국어든 불국어든 살아남는 국어는?

- 저는 공무원 국어뿐 아니라 ‘수능, KBS한국어 능력시험, PSAT’ 교재를 집필해 왔으며 늘 여러분께 국가가 생각하는 문해력에 대한 방향성을 전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 9급 독해 기본서에 일반추론부터 고급추론, 화법 작문 유형까지 = 독해알고리즘

- 19년 9급 국어에서 독해 비중 급격히 늘릴 때, 당해 모고 중 독해를 14제 이상 출제하고 있던 유일한 모고 = 21년 대비 이유진 화제의 모고

- 21년 지방직 7급 국어에 논리추론 나왔을 때 지7 대비 논리추론 특강 미리 개설 = 지7 대비 추론 특강

- 22년 지방직 9급에 PSAT형 추론문제 2제 출제되었을 때, 당해 모고 중 전 회차 추론 문제 2제 이상 넣은 모의고사 = 22년 대비 이유진 국어 백일기도 시즌2

- 22년 지방직 7급 국어 기초논리학 특강 개설(당해 논리학 문제 필요 충분 조건 등 적중)

* 백일기도 시즌1(35회 총 700제) 중 추론형 106제_화작제외

일반추론 51제 +빈칸문맥추론 24제 +사례추론 11제 +전제비판추론 10제

* 백일기도 시즌2는 심화라 논리추론이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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