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한국사.. 처음 시작할 때 왜 꼭 한 번은 망하는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 한국사 학습의 의욕이 너무나 앞서서 한국사 학습의 절대 진리인

아래의 1 & 2단계의 절차를 무시하고 무작정 덤비기 때문에! ”

네 그렇습니다! 이것이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공무원 한국사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초시생들이 가장 많이 겪게 되는 보편적인 시행착오이지요.

공무원 수험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초시 수험생 여러분! 아무리 마음이 급하고 바빠도 한국사 만큼은 이렇게 하셔야 성공합니다!
 

사실 지극히 당연하겠죠? 당연한 걸 알고 있는 당신! 한국사 공부하는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정작 자신은 이 2개의 단계를 합쳐서 그냥 한꺼번에 해보려고 되~게 용쓰면서 동시에 무~지 괴로워 하더이다!

공무원 초시 수험생 여러분! 그래서 저는 공시 한국사 강사로서 다음의 5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으시길 매우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국사 학습 제1단계 >>> 한국사 골격 만들기

한국사의 ‘ 골격 ’ 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국사의 전체의 흐름입니다. 구석기부터 현재까지 시간의 순서대로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고, 각 시기별로 각각 어떤 국가들이 있었으며, 그 국가의 흥망의 과정을 이해하면서 그 다음 시대로 어떻게 넘어가는지를 파노라마 펼치듯 명확하고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한국사 1단계입니다. 위의 공룡을 예로 들면 머리뼈, 척추, 중추신경계 정도가 되겠죠! 이 단계에서 가장 주의하실 점은 나는 골격을 만들고 싶은데 자꾸만 비늘이나 발톱 같은 아주 지엽적인 부분이 내 발목을 붙잡으면서 진도를 못나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를 공부한다면 일단 몇세기에 어느 국가에 어떤 군주가 있는가! 이것만을 확인하십시오! 지금 현재의 단계에서 삼국시대 모든 군주들의 각각의 업적과 활동을 일일이 다 암기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려고 한다면 결국 1단계 성공 못합니다. 지엽적인 내용들이 아무리 나를 유혹해도 의도적으로 그것들을 신경쓰지 않는 대범함이 여기에서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지요. 이렇게 제1단계의 골격을 완성했다면 다음의 제2단계로!

한국사 학습 제2단계 >>> 한국사 근육 만들기

이미 갖추어진 골격에 근육과 살을 하나둘씩 붙여나가는 과정입니다. 제1단계에서 체계화한 한국사의 전체의 흐름을 바탕으로 여기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하나씩 추가해 나가는 작업이 제2단계 학습의 내용이지요. 그리고, 이 시기가 전체 5단계 중 가장 힘겹습니다. 이 과정을 버티느냐 못버티느냐가 한국사 성패의 분기점이에요. 그런데 제2단계에서 한국사 실력은 과연 얼만큼 늘까요? 앞의 제1단계에서는 한국사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이대로만 해나가면 뭔가 되겠다는 이른 희망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접어들면 내내 은근한 미소를 보내주던 한국사의 얼굴에서 뜻밖의 표정을 만나게 되지요. 제2단계에서 대부분의 초시생들은 한국사에게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우선 갑자기 흥미가 없어지고 또 어려워집니다. 이 시기에 접어들면 평소에 한국사를 좋아하던 사람도 한국사가 싫어져요. 그동안 내가 좋아했던 한국사는 ‘ 살수대첩 ’ 이나 ‘ 명량해전 ’ 이었지 결코 ‘ 토지 제도의 변천 ’ 같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내용의 난이도와 복잡성은 가중된 반면 이 시기의 한국사 실력의 상승 곡선은 거의 수평 에 가깝습니다. 나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서 애쓰고는 있는데 가시적인 효과는 속시원히 나타나지 않는 답답함, 정녕 올바른 방법대로 하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감, 뭔가 다른 방식 (다른 학원, 다른 동영상) 으로 처음부터 다시 해 볼까 하는 리셋의 강렬한 유혹을 계속 느끼게 되는 방황의 시기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시기야말로 수업과 코칭에 대한 강사의 역량과 성의가 수험생들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이 단계에서 결코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버티십시오! 이 시기를 현명하게 넘길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매우 단순합니다. 여러분이 배우는 한국사 수업! 그것이 학원 수업이건 동영상이건 똑같아요. 좌우 두리번거리지 마시고 무조건 완강을 목표로 한 회 한 회 오직 복습에만 온 힘을 다하십시오! 이 시기에는 나의 시선을 어디에 두면서 전진하느냐가 몹시 중요한데요.. 이 때 멀리 앞길을 바라보면 오히려 망합니다. 이 길의 끝이 어디인가 궁금하여 저 멀리 어딘가를 내다보려 한다면 한숨만 절로 나오고 아마도 소득보다는 손해가 더 클겁니다. 그래서 이 때에는 전진의 시야를 먼 곳에 두기 보다는 내가 내딛는 한 발 한 발에만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지난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어떻게 하면 다음 수업 전까지 최대한 복습을 잘 할 수 있을까.. 오직 이것만을 생각하시고 부단히 조금씩 앞으로 힘껏 전진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 오직 고통만이 있는 것은 또 아닙니다. 그 속에는 분명 나름의 성취감과 기쁨 또한 엄연히 존재하지요. 그것은 아마도 제1단계에서 느꼈던 재미와는 또 다른 색깔의 기분 좋은 느낌일 겁니다.

한국사 실력의 향상곡선은 계단형입니다. 열심히 들이붓기는 하는데 그다지 실력이 오르지는 않는 제2단계 인고의 시련기를 지나 어떻게든 완강을 하게 되면 그 다음 제3단계의 시기부터 조금씩 그간의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는데 수험생들은 이러한 현상을 잘 모르고 대부분 조바심을 내고 힘들어하다가 중도에 주저앉아 버리고 말아요. 그러다가 얼마후에 다시 맨앞으로 돌아가서 재도전을 하게 되는데 그 시기는 시간이 한참 지나간 시점이라 매우 상당한 시간의 손실이 생깁니다. 제2단계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잘 버티는 수험생이 결국 한국사 경쟁에서 승리하더군요. 그리고 앞의 제1단계의 골격이 체계적이고 튼튼할수록 제2단계가 쉽고 효율적으로 진행이 됨을 매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치면 절대 안돼요! 되도록 길게 호흡하면서 제1단계에서 정리한 전체의 흐름에 맞춰 세부적 내용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추가해 나가시길 권합니다!

(제3단계는 다음호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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