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무사 1차, 예상대로 역대급 합격자 대량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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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무사 1차, 예상대로 역대급 합격자 대량 배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06.15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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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808명 늘어난 4221명 합격…‘역대 2번째’
최근 2년간 2차시험 절대평가 선발, 올해도 유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노무사 1차시험에서 예상대로 합격자가 크게 늘어나며 역대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대량 합격자가 배출됐다.

지난달 14일 시행된 제31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 출원자 8261명 중 7002명이 응시한 결과 4221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률은 무려 60.28%에 달했다. 지난해에 비해 합격자 수는 808명이 늘고 합격률은 9.28%p 상승한 수치다.

이는 1회 시험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다 규모로 볼 수 있는 기록으로 법률저널의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가채점 점수 분포에서 이미 예견된 결과다.

제31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 출원자 8261명 중 7002명이 응시한 결과 4221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제31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 출원자 8261명 중 7002명이 응시한 결과 4221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시험 직후 실시한 법률저널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 기출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체감난도에도 불구하고 합격기준인 60점 이상을 획득한 응답자의 비율이 지난해 87.6%에서 96%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10.7%가 “훨씬 어려웠다”, 38.7%가 “어려웠다”고 평했으며 “비슷했다”는 25.3%,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각각 16%, 9.3%의 분포를 나타냈다.

어려웠다는 응답이 적지 않게 나왔지만 가채점 결과에서는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응답자들의 가채점 평균 점수 분포를 살펴보면 90점 이상 1.3%(지난해 3.5%), 80점 이상 90점 미만 13.3%(11.2%), 70점 이상 80점 미만 30.7%(32%), 60점 이상 70점 미만 50.7%(40.9%), 50점 이상 60점 미만 2.7%(11.2%), 40점 이상 50점 미만 없음(0.9%), 40점 미만 1.3%(0.3%)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90점 이상의 초고득점자는 3.5%에서 1.3%로 감소했지만 80점 이상은 14.7%에서 14.6%로, 70점 이상은 46.7%에서 45.3%로 소폭 하락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60점 이상 70점 미만 구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합격 기준 이상 득점자가 8.4%p나 증가했다.

체감난도 상승에도 합격자 수가 증가된 배경에는 지원자 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서는 7654명이 노무사 1차시험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607명이 늘어난 것. 특히 최근 노무사 1차시험은 지원자의 증가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다수의 합격자가 배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노무사 1차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은 △2010년 1493명(응시인원 대비 합격률 58.2%) △2011년 1786명(61.4%) △2012년 1084명(37.8%) △2013년 1602명(54.9%) △2014년 1468명(59.9%) △2015년 1688명(49.7%) 등이었다. △2016년에는 2652명(65.8%) △2017년에는 2165명(53.39%) △2018년에는 2420명(59.84%) △2019년 2494명(47.33%) △2020년 3439명(55.44%) △2021년 3413명(51%)이 합격했다.

이처럼 1차시험 합격자의 대량 대출이 이어지면서 2차시험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1차와 달리 2차는 합격 기준을 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현 300명) 보다 적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돼왔다.

다만 지난 2020년부터 2년 연속으로 실질적인 절대평가로 선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2차시험 경쟁률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343명, 2021년에는 322명 등 2차시험 합격자가 최소합격인원을 초과해 배출됐다. 이에 사실상 역대 최다 수준의 1차시험 합격자가 배출돼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번 시험에서도 절대평가 선발이 이어질 수 있을지 수험가의 관심이 높다.

참고로 최근 2차시험 응시인원과 합격률은 ▲2010년 2059명, 12.19% ▲2011년 2342명, 10.67% ▲2012년 2043명, 12.23% ▲2013년 2001명, 12.49% ▲2014년 2135명, 11.7% ▲2015년 2237명, 11.17% ▲2016년 3022명, 8.27%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응시대상자가 역대 최다 규모였던 ▲2017년에는 합격률(3131명 응시)도 8.08%까지 떨어졌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2018년에는 최소합격인원이 250명에서 300명으로 증가한 결과 합격률(3018명 응시)이 9.94%로 소폭 상승했으나 ▲2019년 다시 9.37%(3231명 응시)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처음으로 절대평가에 의한 합격자 결정이 이뤄진 ▲2020년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8.86%(3871명 응시)의 합격률을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7.13%(4514명 응시)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이번 2차시험은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23일이다. 3차 면접시험은 12월 2일이며 12월 21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한편 이번 1차시험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201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451명, 40대 560명, 50대 17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60대에서도 22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며 10대 합격자도 3명이 배출됐다.

합격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2087명, 여성이 2134명으로 여초현상이 발생했다.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2020년 41.64%에서 2021년 48.67%로 7.03%p 증가한데 이어 올해 50.56%로 역전했다. 남성의 합격률은 59.78%이었으며 여성은 60.7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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