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난도 ‘상승’...주요직렬 점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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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난도 ‘상승’...주요직렬 점수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3.1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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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점수 하락 커
최종정답 확정…15일 사전점수 공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PSAT 난도가 대폭 상승하면서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점수 하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 3361명(지역인재 제외) 가운데 유효한 성적 분석 대상자 3165명(5급 공채 2771명, 외교관후보자 39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 PSAT의 모든 영역의 난도가 높아 ‘불시험’이 되면서 지난해보다 점수 하락 폭이 커지면서 평균 60점 미만의 ‘평락’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합격선 하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점수 하락 폭이 커지면서 문제의 변별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문제의 난이도 조절 실패에 따라 소위 ‘찍기 운’에 당락이 결정되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직렬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의 상위 20% 평균 점수는 77.62점으로 지난해(82.35점)보다 4.73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변별력을 갖추면서 상위권의 점수는 오히려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올해는 상위권에서조차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30%와 40%에서도 각각 평균 76.08점, 74.83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74점, 4.79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40%까지 비슷한 점수 하락 폭을 보였다.

이에 반해 상위 50%는 평균 78.55점에서 73.7점으로 4.85점 하락했으며 상위 60%는 77.55점에서 72.66점으로 4.89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스템 전체 참여자의 평균은 67.05점으로 지난해(71.92점)보다 4.87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일반행정은 경쟁률 하락, 평락 증가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합격선은 전년보다 최소 6점에서 많게는 7.5점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재경직은 일반행정보다 점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직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상위 20%의 평균은 79.76점으로 지난해(84.55점)보다 4.79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 역시 지난해의 경우 상위 20%의 평균은 전년보다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상위 30%와 40% 역시 78.1점과 76.75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07점, 5.33점 떨어져 하락 폭이 더 커졌다. 50%와 60%에서도 각각 75.65점, 74.59점으로 지난해보다 5.47점, 5.57점 떨어져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 폭이 컸다.

재경직의 전체 평균은 69.24점으로 지난해(75.33점)보다 6.09점 하락했으며 일반행정보다도 점수 하락 폭이 더 컸다.

재경직도 경쟁률 하락, 평락 증가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최소 6점에서 최대 8점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통상 역시 추이는 비슷했다.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점수 하락 폭이 컸다. 지난해의 경우 상위 30%까지는 전년도보다 평균 점수가 오히려 높았지만, 올해는 오히려 상위권 점수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0%의 평균은 72.5점으로 지난해(78.72점)보다 무려 6.22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는 76.74점에서 70.83점으로 5.91점 하락했다. 상위 40%와 50%에서도 각각 69.72점과 68.54점으로 지난해보다 5.86점, 6.01점씩 떨어졌다. 상위 60%는 67.52점으로 지난해보다 5.67점 하락했다.

전체 평균은 67.03점에서 62.35점으로 4.68점이 떨어졌다. 특히 국제통상직의 경우 전체 평균은 지난해보다 4.68점이 떨어졌지만, 상위권에서는 평균보다 낙폭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권의 점수가 더 떨어지면서 합격선의 하락 폭도 커질 전망이다.

교육행정직은 다른 직렬보다 상대적으로 ‘하후상박’의 경향이 뚜렷했다. 상위 20%에서는 평균이 75.97점으로 지난해보다 4.95점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상위 30%는 79.67점에서 74.25점으로 5.42점이 떨어졌다. 상위 40%와 50%에서도 각각 73.14점, 72.08점으로 5.57점, 5.89점이 하락해 낙폭이 더 커졌다. 또한, 상위 60%에서는 71.18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6.15점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67.1점으로 지난해(72.6점)보다 5.5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행정 역시 ‘하후상박’의 경향을 보였다. 상위 20%의 평균은 70.83점으로 지난해보다 5.28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위 30%는 70.1점으로 5.73점, 상위 40%는 60.09점으로 5.91점, 상위 50%는 67.91점으로 6.43점, 상위 60%는 67.13점으로 6.44점이 각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법무행정 전체 평균도 68.3점에서 62점으로 6.3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 지역모집 가운데 서울은 평균 하락 폭보다 상위권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전체 평균은 67.01점으로 지난해보다 5.35점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상위 20%의 평균은 76.25점으로 지난해보다 6.66점 하락했다. 상위 30%는 74.41점으로 7.07점 떨어졌으며 상위 40%는 73.26점으로 7.15점이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50%와 60%는 각각 72.34점, 71.41점으로 6.87점, 7.07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외교는 전체 평균 하락 폭과 구간별 하락 폭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상위 20%의 평균은 73.3점으로 지난해보다 6.57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도 70.88점으로 6.33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상위 40%에서는 평균 69.69점으로 6.26점, 상위 50%는 68.71점으로 6.11점, 상위 60%는 67.74점으로 6.06점 각각 떨어진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평균도 62.57점으로 지난해보다 6.14점이 떨어져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일반외교의 합격선도 최대 7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에 대한 이의제기는 지난 1일 18시에 마감했다. 이의제기 마감한 결과 총 6문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66문항보다 대폭 감소한 수치다.

인사혁신처는 이의제기가 된 문제와 정답가안에 대하여 시험출제에 참여했던 문제 선정위원 다수와 시험출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외부 전문가 다수가 함께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전원 합의로 정답가안 그대로 최종정답을 확정했다.

또한, 제1차시험 점수 사전 공개는 15일 9시부터 16일 21시까지 2일간 공개된다.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사전 공개 기간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1차 합격자는 제2차시험에 응시하는 제1차시험 면제자(2021년 제3차시험 불합격자) 수, 직렬(류)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사혁신처 시험관리위원회에서 합격선 및 합격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제1차시험 합격자 명단은 4월 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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