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1명에서 133명 증가한 464명 선발
일반 모집 419명·장애인 37명·저소득 8명 등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년 연속으로 선발이 이뤄지는 올 계리직 공무원시험에서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합격에 대한 수험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국 9개 지방우정청은 지난 23일 ‘2022년도 우정 9급 우정서기보(계리) 공개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일제히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 선발할 예정 인원은 총 464명으로 지난해의 331에 비해 133명이 증가했다. 이 중 일반 모집은 419명, 장애인 구분모집은 37명, 저소득층은 8명이다.
지방우정청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서울지방우정청은 일반 54명, 장애인 5명, 저소득 1명 등을 뽑고 선발 규모가 가장 큰 △경인지방우정청은 일반 83명, 장애인 8명, 저소득 2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외에 △부산지방우청정 일반 65명, 장애인 6명, 저소득 1명 △충청지방우정청 일반 51명, 장애인 5명, 저소득 1명 △전남지방우정청 일반 52명, 장애인 4명, 저소득 1명 △경북지방우정청 일반 57명, 장애인 5명, 저소득 1명 △전북지방우정청 일반 28명, 장애인 2명, 저소득 1명 △강원지방우정청 일반 21명, 장애인 2명 △제주지방우정청 일반 8명 등이다.
이번 시험의 원서접수는 오는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접수 취소는 21일까지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5월 14일 실시되며 6월 2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7월 23일 면접시험이 시행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7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리직 시험은 시험과목이 개편된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리직 공무원은 우체국의 금융업무, 회계업무, 현업 창구업무, 현금수납 등 각종 계산관리 업무 및 우편 통계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큰 영어 시험이 별도로 치러지지 않고 필기시험도 한국사와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 일반의 3개 과목으로만 치러진다.
필기시험은 4지 선택형으로 각 과목별 20문항, 100점 만점으로 치러졌으며 상용한자는 한국사에, 기초영어는 우편 및 금융상식에 각 1~2문항씩 포함해 출제해 왔다. 시험시간은 3개 과목에 60분이 부여됐다.
이처럼 시험과목 수가 적고 많은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영어 과목 시험이 별도로 치러지지 않아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험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격년제 선발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시험부터는 시험과목이 늘어나게 됐다. 우편상식 및 금융상식 과목을 분리해 한국사와 우편상식, 금융상식, 컴퓨터일반의 4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문항 수도 현행 60문항에서 80문항으로 증가한다. 과목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과목이 추가되는 것이 아니고 영어 과목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시험의 경우 시험 과목 개편 외에 2년 연속 시행, 선발인원 증원 등이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최근 계리직 경쟁률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평균 142대 1(287명 선발, 4만 777명 출원) △2016년 평균 221.5대 1(205명 선발, 4만 5416명 출원) △2018년 평균 77대 1(355명 선발, 2만 7331명 출원) △2019년 평균 99.2대 1(350명 선발, 3만 4724명 출원) △2021년 평균 73.6대 1(331명 선발, 2만 4364명 출원) 등을 기록했다.
각 연도별 최고 경쟁률은 △2014년 전북청 216.3대 1 △2016년 서울청 346.5대 1 △2018년 부산청 157.8대 1 △2019년 부산청 291.1대 1 △2021년 경인청 145.5대 1 등이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