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광풍 속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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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광풍 속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 기다려야
  • 법률저널
  • 승인 2022.02.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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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마침내 26일 치러진다. ‘코로나 시험’이 세 번째이지만, 올해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연일 17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달 말께 일일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이미 최다 전망치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 주보다 약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유행 정점 전망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6일 5급 공채 제1차시험 당일에는 2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이같이 오미크론 변이가 폭증하고 있지만, 인사혁신처는 예정된 시험은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 방역 대책’을 세웠다. 확진 및 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과 그 외 일반시험장으로 나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응시 및 방역 대책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격리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에는 의료인력이 배치되며, 확진자 등과의 접촉·비접촉 구역으로 공간을 분리, 동선을 구분하고 시험 종사자들은 방역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일반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게 되는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도구(키트)가 비치되며, 인사처 과장급 직원들이 각 시험장에 방역책임관으로 근무하는 ‘과장급 방역전담제’, 시험실당 수용인원 감축 등이 시행된다. 또한, 같은 기간 수험생 본인이 증상발현 등 방역특이점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확대 운영한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시험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시험은 취업을 위해 수년간 전력해 온 청년들의 꿈과 노력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화답한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듯, 인사처도 빈틈없는 시험방역과 공정한 채용업무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전한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전대책 못지않게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역할도 자못 중요하다. 수험생 각자가 방역 주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 응시하는 수험생은 해당 시험일까지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하며 ‘코로나19 대응 수험생 행동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방역 당국의 관리대상자 외에도 단순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본인의 건강 상태와 최근 출입국 이력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진신고시스템’을 통해 자진신고 해야 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기간 마무리가 합격으로 가는 열쇠다. 이제 성적 상승이 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스스로 가능성을 꺾는 것이다. 시험이라는 것은 마지막 순간에 큰 변화가 발생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적 변화의 가능성은 더욱 높일 수 있다. 올림픽 정신으로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절대 안 된다. 물론 조급한 마음에 밤을 새우는 등 무리하게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완벽한 마무리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불필요한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 현재 시점은 잘 아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애매한 부분을 정확하게 아는 것으로 바꿀 때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득점력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공부 계획이 아니라 평소 공부했던 책들을 가볍게 훑어보며 최종 마무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시험 전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 건강관리도 실력이다. 코로나, 감기 등으로 당일 시험을 망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건강관리에 예민함을 보여야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그 어떤 학습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특효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행운도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행운은 신의 섭리와도 같아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천명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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