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 5급 공채 경쟁률 낮아졌지만, 여전히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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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 5급 공채 경쟁률 낮아졌지만, 여전히 바늘구멍
  • 법률저널
  • 승인 2022.02.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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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는 지난 1월 25∼27일까지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362명(외교관후보자 40명 포함) 선발에 1만3909명이 지원해 평균 38.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348명 선발에 1만5066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1157명(7.7%) 감소했으며, 평균 경쟁률도 43.3대 1에서 38.4대 1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같이 올해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지난해 폭증했던 7급 공채 수험생들의 지원이 주춤하고 기존 5급 공채 수험생들이나 예비 수험생들이 다른 시험으로 전향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직렬별 지원자 증감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특히 행정직에서 7급 수험생들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직렬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의 경우 42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으며 기술직군도 30.1대 1에서 26대 1로 떨어졌다. 반면 외교관후보자는 41.8대 1에서 42.8대 1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지원자가 는 것은 7급 외무영사직 수험생들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직렬별로는 출입국관리직이 올해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명 모집에 189명이 지원해 1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지난해(179.5:1)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 이는 7급 공채 수험생들의 유입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교정, 보호, 검찰 등 7급 수험생들의 진입이 많은 직렬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교정직의 경쟁률은 73대 1에서 114.5대 1로 껑충 뛰었고, 보호직은 59대 1에서 67.5대 1, 검찰직은 149대 1에서 162.5대 1로 각각 올랐다.

이에 반해 ‘5급 공채의 꽃’으로 불리는 재경직은 68명 선발에 1656명이 접수해 지난해보다 13.6%(261명) 감소했다. 재경직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감소함에 따라 경쟁률도 29.5대 1에서 24.4대 1로 떨어졌으며 행정직에서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행정도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4명이 늘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115명 모집에 5134명이 지원했으며 지난해보다 11.8%(684명) 감소했다. 덩달아 경쟁률도 52.4대 1에서 44.6대 1로 떨어져 1차 합격의 기회가 늘었다. 법무행정, 국제통상, 교육행정직 등의 직렬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기술직은 행정직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올해 84명을 선발할 예정인 기술직의 지원자는 2183명으로 지난해보다 9.3%(224명) 감소했다. 선발인원이 늘었지만 지원자 감소로 경쟁률은 30.1대 1에서 26대 1로 떨어졌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40명 모집에 1712명이 지원해 42.8대 1로 증가했다.

5급 공채의 경우 직렬별 경쟁률 증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의 경쟁률과 비견하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따라서 더욱더 고삐를 좨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쯤은 ‘멘탈 싸움’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오는 26일 제1차시험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치러지므로 심적 부담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멘탈 붕괴에 직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멘탈 훈련을 통해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채워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올 틈을 없애야 한다.

멘탈 훈련을 위해서는 꾸준한 실전 연습도 필요하다. 다만, 실전 연습에서 점수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하루를 즐겼다’는 긍정적인 마음의 훈련을 쌓는다면 본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수많은 수험생이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에 몰리는 것도 현장 적응력을 높여 시험 당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올해 법률저널 PSAT의 높은 난도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본시험에서는 분명 보약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풀이 전략을 체득하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어떤 시험이든 완벽한 준비는 없다. 그러므로 완벽한 마무리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불필요한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 남은 기간 실전과 같은 일정으로 생활하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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