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채용정보에서 NCS, AI면접, 심리상담까지...청년 취업준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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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채용정보에서 NCS, AI면접, 심리상담까지...청년 취업준비 지원 확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1.11.0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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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 방안 마련...내년 지원 강화
비대면·AI채용 등 채용방식 변화에 대응...청년구직자 부담 완화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공기업 취업을 위해 NCS 시험을 준비하는데 자료도 부족하고, 사교육으로 대비하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AI면접은 낯선 방식이다보니, 체험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AI면접 체험과 함께 결과분석을 받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구직활동 중 가장 많이 느낀 불안, 무기력, 우울, 좌절, 후회와 같은 감정키워드에도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공사기업 취업을 막론하고 취업준비생은 비대면 면접을 위한 공간을 무료로 빌려 이용할 수 있다. 취업 준비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심리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취준생 A씨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확산된 NCS기반 채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자기소개서-면접 준비에 대한 피드백이 절실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자기소개서-필기-면접으로 이어지는 채용 프로세스 전(全) 단계에 걸쳐 양질의 취업 컨설팅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면접 공간 무료 대여, 심리상담 지원 등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반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13일 공공기관 취업 희망 취업준비생 모의면접 모습 /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최근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열고, 비대면 면접 공간 무료 대여, 심리상담 지원 등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반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13일 공공기관 취업 희망 취업준비생 모의면접 모습 /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개최, 취업준비생들의 애로를 경감하는 이같은 내용의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안경덕 노동부 장관이 그동안 청년들과의 간담회 등에서 취업준비생의 고민을 들은 뒤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주요 내용은 ▲채용 경향 변화 적응 지원 ▲양질의 취업 컨설팅 확대 ▲취업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 ▲심리 지원 등 크게 4가지다.

먼저, AI면접‧비대면 화상면접 도입 증가, 수시‧경력직 채용 확대에 따른 직무경험 중요성 증대 등 신 채용경향에 적응할 수 있도록 AI면접 체험기회 제공, 편리한 화상면접 공간 제공, 직무경력 축적기회 확대 등을 지원한다.

오는 12월부터 AI 기반 채용(역량검사,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전국 30개 고용센터, 4개 청년센터, 29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MAP을 제공한다.

체험 전, AI기반 면접‧역량검사의 프로세스‧응시요령을 설명하고, AI체험 이후에는 개인별 결과분석 및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청년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6개 권역별로 화상면접에 필요한 장비(웹캠, 데스크톱, 조명기구 등)를 갖춘 센터를 신설하고 올 연말에는 화상면접이 가능한 전국 청년센터·고용센터 등을 온라인청년센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증진한다.

이는 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볼 때 인터넷 연결이 자꾸 끊겨 불편하고, 별도의 공간을 빌리려면 돈이 든다는 취업준비생의 고민을 해소해주기 위한 것이다.

취업에 가장 중요한 직무 관련 인턴십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들이 선호별로 직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간‧직무‧분야‧기업 등을 고려한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한 인턴(3개월), 체험형(30일 이내)의 일경험 기회(체험형 2.3만, 인턴형 2만)를 제공하고 참여기업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사진)를 열고, 비대면 면접 공간 무료 대여, 심리상담 지원 등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반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사진)를 열고, 비대면 면접 공간 무료 대여, 심리상담 지원 등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반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수행하는 직무훈련·일경험 등 청년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우수 중소·중견기업에서 실제직무 과제를 부여한 후 현직자가 피드백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청년직무체험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이어, 자기소개서-필기-면접 전반에 걸쳐 취업 사교육이 아닌 양질의 공공 취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확산된 NCS기반 채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취업 전 과정의 준비에 대한 피드백이 절실하지만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했다.

내년부터 공공기관 채용시험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직무 전문가 680명의 인력풀을 활용, 실전형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미참여 청년도 참고할 수 있도록 직무‧기관‧분야별 모의면접 및 피드백 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연간 70~90회 운영해 온 자기소개서 첨삭 지도 등 전문 취업컨설턴트의 1대 1 컨설팅도 확대 운영한다.

무료제공해 온 NCS 예시문제(필기-면접)를 최신화하고 무료 문제풀이 강의도 확대한다. 웹(Web) 기반 문제풀이 기능도 추가한다. 예시문제에 쉽게 접근하도록 취준생 공부 얩과 연계하는 등 청년 친화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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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실감나는 취업 정보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11월부터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가 응답한 「청년 채용 기업인식조사(반기별)」를 통해 주요 채용결정 요인 등을 확인하는 한편, 더 많은 현직자 및 채용 담당자와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취업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연말에는 취업준비생 스터디 앱과의 홍보 연계를 통해 최신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취업준비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심리상담 기회를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다. 올 연말부터는 정신건강전문가와 취업 상담사가 함께 탑승해 방방곡곡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심리취업상담을 지원받고 내년부터는 강화된 「청년 마음바우처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심리지원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동안 만난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새로운 채용 환경에서 어떻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한 취업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신산업 핵심 인재 양성 지원,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내실화,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내일채움공제 추가 지원 등 기존 정책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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