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3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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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33명 선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7.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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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수의사·전산개발 등 다양한 경력 보유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직자로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어울려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법제처 행정 5급 법무행정직에 채용된 정◯◯씨의 포부다. 그는 발달장애지원센터에서 장애인 권익보호 등으로 5년 이상 업무 경력을 쌓은 변호사다.

농림축산식품부 수의 7급 수의직에 채용된 강◯◯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당히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수의사로서의 경력을 살려 다시 일하기 위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22년간 동물병원 운영 및 공수의사 업무를 수행했고 장애인 인식개선 관련 강의 등의 경력을 갖춘 수의사다.

“갑작스럽게 장애를 얻으며 느꼈던 나라의 복지와 배려에 대해 내가 가진 프로그래머로서의 재능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양◯◯시는 교육부 전산 9급 전산개발직에 채용됐다. 그는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에서 17년 이상 전산 시스템 분석 및 개발 업무 경력을 쌓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 9급 일반행정직에 채용된 김◯◯씨는 “최고보다는 최선이 낫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배워 나가 조직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행정복지센터, 기업 등에서 7년 이상 행정사무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을 포함해 33명이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우호)는 지난 2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이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5급 1명, 7급 4명, 8급 4명, 9급 24명이며 일반행정 외에 변호사, 수의사, 사서, 전산 등 다양한 전문 자격 및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 올해까지 총 356명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최근 선발인원은 2017년 22명, 2018년 25명, 2019년 25명, 2020년 39명 등이며 올해는 46명 모집에 총 210명이 응시해 평균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됐다.

이상 자료: 인사혁신처
이상 자료: 인사혁신처

합격자들은 지체, 뇌병변, 시각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증증 장애에도 자신의 전문분야 경력과 특기를 살려 공직의 꿈을 이뤘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 14명(42%), 뇌병변 3명(9%), 시각 3명(9%), 청각 2명(6%), 신장 등 11명(34%)이었다.

평균 연령은 38.4세로 지난해 36.5세에 비해 다소 상승했고 성별은 남성 25명(76%), 여성 8명(24%)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4세, 최연소 합격자는 26세로 확인됐다.

장선정 균형인사과장은 “올해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선발 단위 발굴 단계에서부터 상위직급을 확대하고 부처와 직위를 다양화하는 등 내실화에 공을 들였다”며 “임용 이후에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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