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공부혁명 / MBTI로 공부 한번 잘해보자(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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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의 공부혁명 / MBTI로 공부 한번 잘해보자(30)
  • 박정훈
  • 승인 2021.05.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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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MBTI 학습 컨설턴트

이 글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대해 MBTI 성격유형검사의 많은 이론 중에서 오로지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 한정해서 쓰였다.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그리고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이들을 옆에서 멘토하고 있는 부모님이나 학원 강사와 같이 분들, MBTI 학습컨설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내용이 구성되었음을 밝힌다.
 

☞ 지난호에 이어

6. 유형별 공부법과 학습 컨설팅 성공사례

4) ISFJ 유형 및 성공사례

ISFJ 유형은 온화하고 심성이 참 착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이다. 어느 조직이든 이 유형들이 있으면 안정된 느낌과 함께 사람들이 선해지는 느낌이 든다. 첫인상부터 이 사람은 참 착하고 선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사람들이며 매우 신뢰를 주는 사람들이다.

심리기능의 위계는 다음과 같다.

주기능 내향감각(Si) 부기능 외향감정(Fe) 삼차기능 사고(T) 열등기능 외향직관(Ne)

주기능은 내향감각(Si)으로 세부적인 정보와 경험적인 지식을 매우 선호한다. 매사 꼼꼼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글을 읽을 때도 매우 꼼꼼하게 읽는 편이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지속해서 하려고 하므로 쉽사리 자신의 습관이나 방식을 바꾸지 못한다. 과거를 회상하는 일이 많아서 예전에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자주 곱씹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계속 후회하고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 실수를 자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에서도 SS 타입의 전형적인 실수를 반복해서 저지르면서도 고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

부기능은 외향감정(Fe)으로 타인에 대해 따뜻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욕구가 강하다. 배려하고 챙겨주는 일을 좋아하며 자신 또한 그런 대우를 받기를 원해서 그런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감정적으로 크게 힘들어한다. 타인과의 분쟁을 매우 싫어하며 강한 압박이나 과도한 경쟁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자신의 그런 스트레스를 어디에 풀지 못하고 혼자 간직하는 경향이 있어서 우울증이나 화병에 잘 걸리는 편이다. 공부에 있어서 우호적인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적절한 경쟁과 적당한 규율 및 규제에는 매우 순응하는 편이다.

삼차기능은 사고(T)로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따지고 드는 일을 매우 꺼린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할 때 공부 효율이 매우 올라간다. 감정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이성적으로 떨쳐내는 것을 매우 힘들어한다. 문학과 어학에 관심이 많고 인문사회 과목도 좋아하는 편이다.

열등기능은 외향직관(Ne)으로 새로운 시도나 방식, 관점을 매우 불편해하거나 두려워한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이들의 윤리의식이나 생활규칙에 어긋나는 사람들과 한 집단을 이루고 있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신의 잘못된 습관이나 방식을 고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ISFJ 유형은 ISTJ 유형과 함께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매우 모범생으로 통한다. 조용조용하면서도 온화한 미소로 사람들을 대하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생활하여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는 편이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한번 마음먹은 일은 진득하게 해내는 근성이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SS 타입의 고질병으로 학습효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편이지만 타인의 말이 자신이 알고 있는 바와 다르거나 자신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때 대놓고 거절하지 못하여 많이 힘들어하는 편이다. 매사 진지하고 보수적인 편이며 행동 패턴이 거의 일정해서 예측 가능한 부분이 많아 타인이 신뢰를 많이 얻는 편이나 이들의 이런 모습을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사람에 대한 상처가 많다. 그리고 그런 상처를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지속해서 곱씹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성 관계, 교우 관계와 관련한 멘탈 관리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수험생활 동안에 이성 문제나 교우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가장 크게 그리고 길게 흔들리는 유형이다.

매우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는 경향이 강하며 역으로 거만하거나 잘난 척하는 사람에 대해서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런 사람들이 많은 집단 내에서는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비속어나 교양 없이 구는 사람들 또한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되도록 엮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ISFJ 유형들은 자신과 비슷한 유형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학습효율이 높다.

ISTJ 유형과 함께 필기하는 것에 엄청나게 연연하는 유형으로 수업 중에 필기하느라 강사 선생님의 강의를 깊이 있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본서나 교과서를 공부할 때도 SS 타입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특히 그 어느 성격보다도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체감상 가장 겁이 많은 편인 것 같다. 그 두려움 때문에 SS 타입의 효과적인 공부법을 전해줄 때 심리적으로 가장 저항이 큰 편이다. 그래서 이들을 상대할 때는 모범적인 전문가의 모습으로 이들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도록 사전 관계를 잘 맺어둬야 한다.

어느 집단의 규율이나 규칙에 매우 순응하며 적절한 경쟁도 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학습 의욕 고취하는 방법

관계 지향적인 성격이라 자신의 수험생활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학습 의욕이 고취된다.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이며 변화가 없는 환경에서 학습효율이 올라간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보장되는 환경이 필요하다.

학습에 방해되는 요소

감정이 매우 예민하고 과거의 상처를 떨쳐내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주변에 이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특히 한번 받은 마음의 상처는 계속 곱씹으면서 힘들어하기 때문에 수험기간에는 이성 관계는 반드시 금하는 것이 좋다. 자주 바뀌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학습 속도를 올리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인간관계에서 누군가가 이들에게 상처를 줄 때 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이런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해지기 시작하면 이들의 삼차기능인 사고(T)와 외향직관(Ne)이 왜곡된 형태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물론 이 유형들이 타인에게 대놓고 화를 내거나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경우는 잘 없지만, 가까운 사람들에게 논리적이지 않은 억지스러운 말로 따지기 시작하거나 많은 것들을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스트레스 해소법

편한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 털어놓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유형은 내향적인 사람들이라서 그렇게 털어놓고 대화할 적절한 대상이 필요한 시기에 없다면 더욱 스트레스가 커져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수험생의 경우에 사전에 적절한 대화 상대를 만들어놓는 것이 좋다.

성공사례 #6 ISFJ

창원에 내려와서 알게 된 대학교 휴학생이었다. 어느 봉사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첫 느낌에 전형적인 ISFJ 유형 같았다. 낯가림이 심하고 혼자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참 좋은 인상을 받았다. 봉사 모임이 끝나고 뒤풀이하는 과정에서 매우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알게 된 게 집에서 혼자 9급 공무원 시험공부를 있다고 했었다. 그래서 MBTI 얘기를 해주면서 학습 컨설팅 이야기로 주제를 옮겨가면서 공부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니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전형적인 SS 타입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공부를 시작한 지 꽤 됐는데도 불구하고 한 과목도 제대로 1회독을 마치지 못했다고 했다. 인터넷 강의를 들을까도 했다는데 아직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강의 들어봤자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역시나 SJ 유형들 특유의 알뜰함이 묻어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우선 영어 단어 공부법에 관해서 설명해주고 영어부터 잡고 가자고 조언했다. SS 타입이다 보니 의미 기억 능력이 탁월해서 아주 수월하게 2주 만에 영어 단어 4회독을 끝내고 나자 영어 단어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면서 그 이후부터 나의 조언을 제대로 따르기 시작했다. 쉽사리 자기가 해오던 방식을 바꾸려 들지 않는 ISFJ 유형 특성상 한 가지라도 효과를 맛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

그 이후 과목별로 기본서 공부법, 개념문제 및 기출문제 풀이법과 단권화 요령, 그리고 요약정리를 마칠 때까지 멘토링을 해줬다. 그 이후 모의고사를 치면서 실전 감각을 쌓기 시작하더니 결국 1년 만에 합격할 수 있었다.

ISFJ 유형은 무엇보다도 우호적인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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