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공부혁명 / MBTI로 공부 한번 잘해보자(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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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의 공부혁명 / MBTI로 공부 한번 잘해보자(28)
  • 박정훈
  • 승인 2021.04.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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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MBTI 학습 컨설턴트

이 글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대해 MBTI 성격유형검사의 많은 이론 중에서 오로지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 한정해서 쓰였다.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그리고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이들을 옆에서 멘토하고 있는 부모님이나 학원 강사와 같이 분들, MBTI 학습컨설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내용이 구성되었음을 밝힌다.
 

☞ 지난호에 이어

6. 유형별 공부법과 학습 컨설팅 성공사례

성공사례 #3 ESTJ

앞서 소개한 내 친동생을 비롯하여 ESTJ들의 성공사례는 타 유형에 비해 가장 많은 편이다.

이 유형들은 혼자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생 사례를 성공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MBTI 학습 컨설팅에 관해 연구를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수험생이 있다. 동생의 지인으로 동생의 소개로 인해 만나게 되었는데 동생의 사례가 없었다면 절대 나를 신뢰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을 6개월째 준비하면서 기본서를 공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전 과목별로 기본서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더는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하루 공부량은 거의 11시간 넘게 하는 편으로 학습시간, 습관, 태도 면에서는 매우 양호했으나 매우 비효율적인 공부법으로 인해 우직하게 자신을 혹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MBTI를 검사해본 결과 매우 뚜렷한 ESTJ 유형으로 나왔고 전형적인 SS 타입의 고질병에 발목을 잡혀있었다.

이 친구를 컨설팅하면서 동생 사례를 참고하여 SS 타입의 공부법을 전해준 결과 점점 공부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이내 기본서를 완료하고 기출문제 및 단권화까지 끝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솔직히 옆에서 보기에 나도 저렇게까지 하루 11시간 넘게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서운 투지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명히 합격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이듬해 멋지게 합격했다.

이 친구를 컨설팅하면서 SS 타입의 고질적인 문제 및 해결책에 대해 명확하게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2) ESFJ 유형 및 성공사례

ESFJ 유형들은 어느 모임이나 집단에서 사람들을 따스하게 챙겨주고 관리하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임감과 성실함, 따스한 배려 등이 이 유형의 사람들을 잘 대변하는 표현이다. 이 유형들도 ESTJ 유형만큼 많은 수의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편이다. 원하는 직렬도 타인을 돕는 분야나 사람을 세심히 관리하는 업무가 주인 직렬에 도전하는 편이다.

심리기능의 위계는 다음과 같다.

주기능 외향감정(Fe) 부기능 내향감각(Si) 삼차기능 직관(N) 열등기능 내향사고(Ti)

주기능은 외향감정(Fe)으로 안정되고 우호적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 이 ESFJ 유형들은 공부할 때 함께 공부하는 친구나 자신의 관계 욕구를 충족시켜줄 친구가 필요한 편이다. 감정적인 관계 지향적인 유형이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감정 기복이 큰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지낼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책임감과 성실함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너무 심한 압박만 아니라면 적당한 경쟁과 적절한 규제는 이들의 학습에 동기 부여를 해준다.

부기능은 내향감각(Si)으로 SS 타입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고질병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질병 때문에 고군분투하며 몸 고생, 마음고생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주변 사람들은 이들을 향해 ‘정말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안타깝다’라는 평을 많이 한다. 하지만 주기능이 외향감정이라 타인의 의견을 그나마 잘 수용하는 편이라 적절한 조언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편이다.

삼차기능은 직관(N)으로 새로운 방식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익숙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학습하는 것을 선호하며 이들이 가진 윤리, 도덕적 관념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집단, 환경에서는 매우 불편함을 느끼는 편이다.

열등기능은 내향사고(Ti)로 누군가가 비판 혹은 따지고 들면 매우 스트레스받으면서 힘들어한다. 따라서 너무 엄격한 규율의 공간에서는 분쟁을 피하고자 순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튀려고 하지 않는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과목을 싫어한다.

ESFJ 유형들은 주변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동료가 있으면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성실히 해야 할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사람에 대한 관계 지향적 욕구가 적절히 풀 수만 있다면 계획적이고 성실한 학습 태도로 인해 큰 무리 없이 수험기간을 잘 버텨내는 편이다. 하지만 감정 기복이 크고 비인격적인 모독에 대한 감수성이 크기 때문에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

전형적인 SS 타입의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SS 타입의 공부법에 대해 잘 숙지시키고 격려와 지지를 해준다면 이 유형들은 큰 무리 없이 스스로 잘 해내는 편이다. 하지만 친구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극심한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성 관계, 교우 관계를 조심해야 한다.

학습 의욕 고취하는 방법

ESFJ 유형은 관계지향적이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수험생활에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을 때 매우 힘을 낸다. 그런 경우 적절한 경쟁 속에 있어도 충분히 이겨낼 힘을 낼 수 있다.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이며 큰 변화가 없는 환경에서 학습효율이 올라간다.

학습에 방해되는 요소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드는 비판적인 사람들과 적정선을 넘는 인간관계가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성 관계가 좋을 때는 학습 의욕과 효율을 높여주지만 나빠지기 시작하면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험생활에서의 이성 관계는 양날의 검이다. 상황이 자주 바뀌는 환경에서는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ESFJ 유형은 일이 계획했던 대로 잘 되지않거나 내가 타인에게 쏟아붓는 정성만큼 그 타인이 응해주지 않거나 몰라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심해지기 시작하면 삼차기능인 직관(N)과 열등기능인 내향사고(Ti)가 왜곡된 형태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거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대상 혹은 주변 사람에게 자기만의 왜곡된 억지 논리로 따지기 시작한다. 이때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하면 더욱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감정이 격해진다.
 

스트레스 해소법

ESFJ 유형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는 평소에 자신을 편하게 했던 장소에서 평소에 편히 하던 일이나 행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자신의 감정을 조용히 추스릴 수 있는 공간에서 일정 시간을 보내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수험생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카페나 산책로 등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바람 쐬고 오는 것이 좋다.

성공사례 #4 ESFJ

가장 기억에 남는 ESFJ 수험생이 있다. 인천에서 온라인으로 만난 사회복지 직렬에 도전하는 20대 후반의 친구였으며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다고 하면서 매우 지쳐있는 상태였다. 최근에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안 좋게 헤어진 상태라 더욱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최우선으로 정서적인 공감과 지지로 이별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했다. 솔직히 쉽지 않았다. 공부를 잘하다가도 갑자기 감정적으로 북받쳐 오르기 시작할 때마다 전화해대는 통에 매우 힘들었지만 이 친구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알기에 외면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르는데 약 한 달 남짓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현재 공부 상황에 관해 물었다. 역시나 석 달가량 공부에 완전히 손을 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점검했고 공부습관에 대해 진단을 해본 결과 역시나 SS 타입의 고질병에 발목이 잡힌 상태였다.

우선 SS 타입의 공부법에 대해 가르쳐주고 공부하는 장소를 바꾸도록 했다. 그동안 공부했던 장소는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므로 새로운 장소, 특히 밝고 사람이 많은 대학도서관에서 공부하도록 조언했다. 힘들고 슬픈 기억은 어둡고 혼자만 있는 공간에 있을 때 더 감정적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최대한 밝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감정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한 달가량 지난 시점부터는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하면서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뒤에 합격했다.

☞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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