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 편견이나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 항목은 배제하고 규정된 절차를 준수하며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을 공정채용이라 하고 면접 절차, 평가역량, 질문 및 평가기준을 사전에 명확히 정의해 모든 응시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면접 기법을 구조화 면접이라 한다.

올해부터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공정채용 역량 제고를 위한 ‘공정채용 상담회’를 연간 총 10회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지난 21일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립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원칙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최 배경을 밝혔다.
 

중앙부처 소속기관 대상으로는 그동안 연간 1~2회 단체 연수회를 통해 공정채용 교육을 제공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소속기관의 특성을 고려한 채용 상담회를 시작한다는 것.

인사처에 따르면 오는 23일 실시되는 ‘제1차 공정채용 상담회’ 참여 기관은 교육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5개 부처 본부와 약 30여 개 소속기관이다. 9월까지 총 48개 부처, 약 400여개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상담회에서는 채용 담당자들이 숙지해야 할 내용 등을 안내한다. 공정채용의 일반 원칙, 채용단계별 공정성 확보 방안 안내와 외부참관인 도입 등 공정채용 관련 경채제도 개선 사항 교육, 구조화된 면접 출제 및 평가기법 교육, 공정한 면접운영을 위한 면접위원 역량강화 교육 소개 등이다.

또 채용과정에서의 실수하기 쉬운 사례와 유의해야 할 사항 소개, 기관별 공통적인 질문 사항에 대한 답변 등 안내, 기관 요청에 따라 공고문‧직무기술서 작성법 등 맞춤형 교육 등도 제공한다.

인사처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중앙부처 본부와 소속기관 채용담당자 간 연결망을 형성하고 전 부처가 공정채용 문화 확산에 힘쓰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주 인재채용국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기관별 직무 특성과 채용 환경을 고려한 실질적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채용담당자 한 명도 빠짐없이 공정채용 역량을 확고히 지닐 수 있도록 연중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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