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1차, 자료도 어려웠다…상황은 분분(4보)
상태바
올 5급 공채 1차, 자료도 어려웠다…상황은 분분(4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3.06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 계산능력 요하는 문제에 시간관리 힘들었다
상황, 상대적으로 평이 VS 만만치 않았다 엇갈려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운영…참여 시 자동채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1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이 전국 5개 지구 41개 고사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2교시 과목인 자료해석은 함정이 많고 정확한 계산능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아 시간 관리가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3교시 상황판단영역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반응과 만만치 않았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자료해석의 전반적인 출제 경향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자료해석영역은 문제 간 난이도 편차가 컸다는 의견이 많았고 시간 부족을 언급한 응시생들도 적지 않았다.

2020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선발 1차시험이 6일 치러졌다. 사진은 시험을 마치고 서울공업고등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2020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선발 1차시험이 6일 치러졌다. 사진은 시험을 마치고 서울공업고등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이번 자료해석 시험에 대해 응시생 A씨는 “문제간 난이도 편차가 매우 컸다. 쉬운 건 너무 쉽게 풀리고 어려운 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다. 이번 자료해석은 버리고 갈 문제를 잘 고르는 능력이 중요한 시험이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응시생 B씨는 “전반적으로 함정이 많았던 것 같다. 상황판단 문제를 푸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문제들도 꽤 있었다. 입법고시랑 좀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정확하고 빠른 계산능력이 필요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시간 소모가 컸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응시생 C씨는 “어림산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없고 계산이 지저분해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기출이 아니라 모의고사에 가까운 유형이었다. 계산에 약한 수험생들은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시생 D씨는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 시간이 부족한 게 문제였다. 시간만 있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에 넘기기가 힘들었다. 시간이 모자라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찍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응시생 E씨는 “함정이 너무 많았다. 맞히라고 낸 게 아니라 틀리라는 의도로 냈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기출보다 올해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상황판단의 경우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가 분분했다. 응시생 F씨의 경우 “평이했다”는 쪽이었다. 다만 그는 “앞에 친 과목들이 워낙 어려워서 상황판단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진 것도 같다. 그래도 작년 기출보다도 조금은 더 풀만 하지 않았나 싶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G씨는 “평소에 어렵게 생각했던 퀴즈는 오히려 괜찮았는데 법조문 문제에서 실수를 유발하는 함정이 있었고 좀 난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H씨는 “상황판단은 유형 변화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큰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험이 작년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제대로 풀지 못하고 찍은 문제들이 꽤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황판단영역은 자료해석과 마찬가지로 문제 간 난도 편차가 있었으며 특히 퀴즈 문제의 비중이 컸고 문제 자체의 난도도 매우 높았다는 평가들이 많았다.

이번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은 348명 선발예정으로 지난해의 370명에 비해 22명이 줄었지만 지원자는 1만 2595명에서 1만 506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평균 경쟁률도 34.1대 1에서 43.3대 1로 껑충 뛰었다. 지원자의 증가로 한층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4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올해도 ‘합격예측시스템’을 운영한다. 기존의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물론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까지 대상을 확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에 대한 난이도 평가가 엇갈리고 응시율 하락, 헌법 과락자 급감 등 변수가 많아 합격선 예측이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은 대다수 직렬에서 ‘적중’하거나 오차범위(±0.83점) 내에서 맞히는 성과를 냈다.

본인의 당락을 알고 싶은 수험생들은 6일 시험 종료 후 법률저널 홈페이지에 접속, 합격예측시스템 팝업이나 배너를 클릭해 절차에 따라 과목별로 자신의 실제 답을 정확히 표시하면 된다. 한 번 답안을 입력하면 수정할 수 없으므로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합격시스템에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채점이 이루어져 수기 채점의 불편을 덜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인사혁신처의 정답 가안 공개 이전에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를 통해 법률저널이 확정한 정답 가안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

채점이 가능한 시간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다. 1교시 헌법과 언어논리영역, 2교시 자료해석영역은 시험 종료 시각인 17시 10분부터 곧바로 채점할 수 있지만 3교시 상황판단영역의 채점은 18시경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법률저널의 정답 가안이기 때문에 인사혁신처의 정답 가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정답 가안과 다를 경우 즉시 수정하여 채점할 예정이며, 이미 채점된 경우에도 자동으로 수정된다.

올해도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은 예상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고 참여자에 한해서 개별적으로 당락을 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진행된다. 수강생 확보를 위한 경마식 예측을 지양하고 오로지 실질적으로 수험생들의 편의만을 목표로 운영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에게는 예측시스템 분석을 토대로 ‘합격 확정’, ‘합격 확실’, ‘합격 유력’, ‘판단 유보’, ‘다음 기회’ 등으로 이메일로 발송한다.

예측시스템은 6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 10일경 마감할 예정이다. 다만 운영기간은 참여자의 수 등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1차시험 이후 수험생의 진로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락 여부는 분석이 끝나는 즉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지할 예정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