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MBTI 학습 컨설턴트

이 글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대해 MBTI 성격유형검사의 많은 이론 중에서 오로지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 한정해서 쓰였다.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그리고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이들을 옆에서 멘토하고 있는 부모님이나 학원 강사와 같이 분들, MBTI 학습컨설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내용이 구성되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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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데?

6)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공부는 결국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여 저장하느냐의 문제이다. 물론 시험문제를 보고 어떤 정보를 활용하여 답을 찾아내느냐 하는 인출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인출도 저장된 정보가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 된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의 장기간 수험생활도 결국 인식의 과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를 효과적으로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뛰어난 사람이 시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즉 공부는 단기기억에 저장된 지식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넘기는 것이다. 그리고 장기기억으로 넘어간 정보는 시간이 갈수록 뉴런 시냅스 네트워크의 약화나 끄집어내는 경로가 끊기거나 다른 정보에 의해 묻혀서 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실컷 열심히 장기기억으로 보내놓고도 정작 써야 할 때 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최대한 망각률이 낮아지도록 하는 것이 공부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망각에 관해 연구하면서 망각곡선을 만들었다. 망각곡선은 시간이 갈수록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망각하는지에 대한 그래프이다. 망각곡선을 보면 학습한 후 초반에는 급격히 잊어버리게 되지만 한번 학습한 것을 다시 학습한다면 망각 속도가 느려진다. 이 효과는 중복할 수 있어서 복습이 거듭될수록 망각 속도는 점점 더 느려져서 어느 시점에 이르면 대부분이 장기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망각곡선을 이해하면 앞서 메타인지를 활용한 학습법 또한 복습의 효과로 인해 자신이 찾아낸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복습하면서 망각률을 낮추게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반복할수록 복습해야 할 양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7)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의 공부 전략

각종 관련 카페에 들어가 보면 합격 수기가 참 많다. 다들 합격자들의 수기를 보면서 자신도 그 방법을 따라 해서 그 사람처럼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다양한 공무원 시험의 많은 합격 수기들을 보면 공통점을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먼저 기본서를 중요시한다. 인터넷 강의를 보든 독학하든 간에 기본서를 수 회독을 했다는 점을 여러 합격 수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연후에 단원별 개념문제 풀이 과정이 있으며 그다음 기출문제 풀이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기본서에 단권화 작업을 동시에 하며 적당히 단권화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는 단권화된 기본서를 빠르게 수 회독을 하면서 마지막에 요약정리를 한 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한다. 그리고 합격한다.

이 과정에서 타입별로 자신에게 힘든 장애 요소가 군데군데 숨어있다. 예컨대 SS 타입의 경우 기본서를 완벽히 마스터하기 전에는 기출문제까지 가지 못하고 이해가 안 되거나 어려운 부분에 붙잡혀 전전긍긍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NN 타입은 기본서를 빠르게 한 번 읽어버리나 두 번 이상 읽는 것을 싫어하고 바로 기출문제로 넘어가려고 하는 경향이 크며 단권화 작업을 귀찮아한다. 이러한 MBTI 성격유형별 특성 때문에 저 간단하게 정리된 합격 전략을 제대로 따라 하는 사람이 매우 드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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