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은 점점 길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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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은 점점 길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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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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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폭염 속 전국 76개 고사장에서 7급시험 실시


  결시자 예상외로 많아, 부족한 시험시간과 더위 호소






국어, 영어, 행정법 지문길고 함정 많아 변수


 한국사, 경제학은 평이한 문제 중심으로 출제


 헌법, 행정학은 수험생간 편차 보이지만 무난








   “지문도 길어지고 어려웠다” VS “평이한 출제였다”

폭염 속 최종마무리에 애를 먹었던 국가직 7급시험이 지난 11일 전국 76개 고시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수험생들은 문제복기 및 시험후기 작성을 위해 인터넷으로 모여들었다.

 

전반적으로 시험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견해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이구동성으로 국어와 국사는 지난해와 같이 지문이 길어 애를 먹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과목별로 수험생들이 밝히는 수험후기를 살펴보면 일행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문도 길고 내용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대다수였다. 행정법은 의외로 함정이 많아 시간소모가 많았고, 경제학은 예상외로 쉬웠다는 반응이다. 한국사와 행정학은 수험생간 편차가 있지만 무난했다는 분석이다. 헌법은 지문이 길기는 했지만 큰 함정이 없어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의외의 문제에서 고생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과목별 난도 및 예상합격선의 예측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문제가 복기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사들의 정답공개에 따라 문제의 난도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학원관계자는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의 의견을 취합해보면 국어와 영어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다는 반응이다”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문제복기가 가능한 시점에서 난도 및 합격선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국어와 영어의 경우 지문도 길고 내용도 어려워 고생했다”면서 “시간안배에 실패해 일부 문제는 보지도 못하고 찍고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인터넷 카페에는 7급 시험에 대해 영어와 국어에 대한 의견제시가 가장 많았으며, 과락만 면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다수 올라왔다.

 

 7급 시험에 대한 체감난도가 높은 것은 120분 시험 시간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데다 예상과 다르게 긴 지문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당황하여 과목별로 효율적인 시간안배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 992명을 선발할 예정인 금번 시험은 연일 계속된 폭염과 평일 실시로 인해 결시자가 많이 띄었다. 중앙인사원회의 집계가 나와 봐야 정확한 인원을 알 수 있지만 예년보다 응시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연일 계속된 폭염의 영향인지 시험장별로 냉방시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갑작스런 폭염에 시험장별로 냉방시설이 다르다보니 수험생들의 불만은 다양했다. 어떤 교실에서는 냉방이 잘 돼 고생했다고 하고, 타교실에서는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이기기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또 강화된 감독으로 인해 시험이 끝난 후 답안지를 작성하던 일부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질책과 함께 자술서까지 쓰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다.

 

 11일 실시된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20일 발표되며, 면접시험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최종합격자는 11월 3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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